[미디어펜=석명 기자]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우승한 리버풀FC의 우승 축하 카퍼레이드 도중 차량이 군중을 향해 돌진, 수십명이 부상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리버풀은 25일(이하 현지시간) 끝난 2024-2025시즌 EPL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26일 오후 연고지인 영국 머지사이드주 리버풀 시내에서 리버풀 선수단의 카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수많은 팬들이 도로를 가득 메운 가운데 리버풀의 우승 축하 행사기 진행됐다.

카퍼레이드가 거의 끝나 차량 통행이 재개된 오후 6시 무렵 리버풀의 워터 스트리트에서 차량 한 대가 인파를 향해 돌진횄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 사고로 지금까지 27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그 중 2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일으킨 차량의 운전자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체포된 남성이 "리버풀 출신 53세 백인 영국인"이라고 밝혔으며,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사건 후 리버풀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저녁 우승 자축 퍼레이드가 끝나갈 무렵 워터 스트리트에서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우리는 경찰과 직접 연락 중이다. 이 심각한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을 위해 기도한다"면서 "이번 사건을 처리하는 비상대책위원회와 지방 당국에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