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 美 CPS에너지·LG엔솔과 ESS 프로젝트 협력
2025-05-27 15:33:11 |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2026년 말 완공 알라모 시티 프로젝트 시작으로 3사 파트너십 본격화
OCI에너지 보유한 3GW 규모의 13개 ESS 파이프라인에 협력 기대
OCI에너지 보유한 3GW 규모의 13개 ESS 파이프라인에 협력 기대
[미디어펜=박준모 기자]OCI홀딩스는 지난 26일 서울 중구 OCI빌딩에서 미국 자회사 OCI에너지가 텍사스 에너지 업체 CPS에너지, LG에너지솔루션 자회사인 버테크와 북미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사업에 관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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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OCI빌딩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사바 바야틀리 OCI에너지 사장(가운데)이 루디 D. 가르자 CPS에너지 사장(왼쪽), 박재홍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법인장(오른쪽)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OCI홀딩스 제공 |
이번 협약을 통해 OCI에너지는 향후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와 공급계약을 체결해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를 공급받을 예정이며, 낮 동안 태양광 에너지를 저장한 뒤 그 전력을 CPS에너지에 판매하게 된다.
CPS에너지는 텍사스주 약 128만 가구에 전기와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미국 최대 규모의 지역 에너지 기업이다.
이들은 오는 2026년 말 완공을 앞두고 있는 ‘알라모 시티 ESS LLC’를 시작으로 OCI에너지가 보유하고 있는 약 3GW(기가와트) 규모의 13개 ESS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에 대한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알라모 시티 ESS LLC’ 프로젝트는 텍사스주 남동쪽 베어 카운티의 35에이커(약 4만2000평) 부지에 120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설비와 480MWh(메가와트시) 용량의 ESS를 연계한 태양광 발전소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OCI에너지는 ‘알라모 시티 ESS LLC’ 프로젝트 개발을 발표하면서 CPS에너지와 ESS 장기 저장 용량 협약(SCA)을 맺고, 향후 약 20년간 CPS에너지를 통해 샌안토니오 지역에 전력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OCI홀딩스는 최근 북미 태양광 셀 공장 건설이라는 총 2억6500만 달러(약 380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 계획을 통해 이번 글로벌 관세 리스크 및 미 현지 전력수요 폭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미국 내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는 지난해 4GW에서 오는 2030년 84GW로 약 210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OCI에너지가 있는 텍사스는 오픈AI, 오라클, 크루소 등 AI 데이터센터가 집중적으로 설치되고 있는 지역이다.
태양광 셀 신규법인은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지역에 20만 ft²(약 5600평) 규모의 공장을 완공해 내년 상반기 1GW, 하반기 1GW 등 총 2GW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OCI홀딩스 관계자는 “상호관세를 비롯한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미시간 홀랜드 등 북미 현지에 다수의 생산기지를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며 “앞으로 LG에너지솔루션, CPS에너지와 태양광의 간헐성을 보완하고 지속가능한 전력 공급이 가능한 북미 ESS 프로젝트 사업에 관한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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