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헤리티지로 완성된 플래그십 SUV 'LX 700h'
2025-05-27 17:31:19 | 김연지 기자 | helloyeon610@gmail.com
보디 온 프레임 방식 오프로드 특화 모델
온로드에서는 세단 못지 않은 주행성 제공
온로드에서는 세단 못지 않은 주행성 제공
[미디어펜=김연지 기자]렉서스의 플래그십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디 올 뉴 LX 700h'가 국내 시장에서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3월 국내 출시된 이 모델은 렉서스 최초의 하이브리드 대형 SUV로 전통적인 보디 온 프레임 방식의 오프로드 강자에 전동화 기술을 접목해 일상과 레저를 모두 아우르는 전천후 SUV로 주목받고 있다.
럭셔리 SUV 시장의 한 축을 이끄는 LX는 1996년 렉서스 최초의 SUV로 글로벌 시장에 첫선을 보인 이래, 30여 년간 50개국 이상에서 판매되며 브랜드의 신뢰와 명성을 쌓아왔다. 강인한 보디 온 프레임 구조와 신뢰성 높은 파워트레인, 그리고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조화시킨 제품력은 렉서스 SUV의 정체성을 견고히 구축해왔다.
1세대 LX 450은 V6 엔진과 강인한 섀시 구조로 대형 SUV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으며, 특히 미국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모델들은 꾸준히 내구성과 주행성능을 강화하며 브랜드의 플래그십 SUV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 |
||
▲ '디 올 뉴 LX 700h' 5인승 오버트레일./사진=렉서스 제공 |
이번에 국내 출시된 4세대 '디 올 뉴 LX 700h'는 지난해 10월 글로벌 시장에서 공개된 렉서스 최초의 하이브리드 LX 모델로, 기존 렉서스 라인업 중 유일하게 전동화가 적용되지 않았던 영역을 채우며 라인업을 완성했다. 병렬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함께 GA-F 플랫폼을 기반으로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이 모델은 기존 오프로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전동화 시대에 맞는 효율성과 정숙성, 탄소중립 비전을 함께 구현했다.
LX 700h는 오프로드는 물론 온로드에서도 부드러운 주행성능을 제공해 반전 매력을 발휘한다. 기존 오프로드 특화 모델에서 느낄 수 없었던 세단급의 주행 질감과 안락함은 렉서스 고유의 '드라이빙 시그니처'를 SUV에서도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는 평가다. 단순한 출력 경쟁을 넘어 조화롭고 세련된 주행 감각은 렉서스 브랜드의 핵심 가치로 자리 잡고 있다.
'렉서스 드라이빙 시그니처'는 부드럽고 직관적인 가속, 정교한 조향 반응, 진동과 소음을 철저히 억제한 승차감 등으로 대표되며 국내 시장에서는 특히 프리미엄 중형 세단 ES를 통해 잘 알려져 있다. LX 700h는 이 같은 주행 특성을 SUV에 접목해, 탑승자 모두가 도심과 장거리 모두에서 여유롭고 편안한 승차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실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도 SUV 라인업의 비중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기존에는 수입차 판매 상위권에 세단 모델들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SUV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 재편이 진행 중이다.
렉서스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전 SUV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하는 '렉서스 일렉트리파이드'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전략은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동시에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폭넓은 선택지를 제시함으로써 한층 경쟁력을 높였다.
LX 700h는 '어떤 길에서도 편안하고 고급스럽게'라는 콘셉트로 개발된 모델이다. 기존 LX의 신뢰성과 내구성, 오프로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전동화를 실현하기 위해 새롭게 개발된 병렬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품격 있는 세련미'라는 테마 아래, 기능성과 감성 모두를 고려한 설계가 반영됐다. 오프로드 SUV로서의 필수적인 요소는 유지하면서도, 도심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는 역동적이고 세련된 외관은 실용성과 강인함을 동시에 구현하고 있다.
무엇보다 전통적인 보디 온 프레임 구조를 유지하면서 실내 공간의 여유와 편안한 승차감을 조화시킨 점은 경쟁 SUV 모델들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강력한 험로 주파 성능에도 불구하고, 온로드에서의 안락함과 정숙성은 플래그십 SUV에 걸맞은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렉서스코리아는 이번 LX 700h의 출시로 SUV 전 라인업에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모두 적용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부응할 수 있도록,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는 전동화 SUV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