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4번타자를 맡자 연속경기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이정후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 경기에 4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사구를 기록했다.

7경기째 이어온 연속 경기 안타를 중단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이 0.285에서 0.281(210타수 59안타)로 떨어졌다.

   
▲ 이정후가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사진=메이저리그닷컴 홈페이지


이정후가 4번타자로 나선 것은 올 시즌 3번째다. 지난 13일, 1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2경기 연속 4번타자에 배치된 후 2주 만에 다시 4번 중책을 맡았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이 전반적으로 타격 슬럼프에 빠져 있어 전날 멀티히트를 치는 등 7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온 이정후를 이날 4번타자로 기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정후는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1회초 2사 1루의 첫 타석에서는 상대 선발투수 잭 플래허티의 투구에 맞고 출루했다. 이정후의 사구로 1, 2루 기회가 만들어졌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4회초 1루수 땅볼, 7회초 3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마지막 타석이 아쉬웠다. 0-3으로 끌려가던 샌프란시스코가 9회초 엘리엇 라모스의 안타에 이은 윌머 플로레스의 2루타로 1점 만회했다. 계속된 무사 2루에서 이정후의 타석이 돌아왔다. 

안타 하나면 한 점 차로 추격할 수 있는 찬스였으나 이정후는 좌익수 쪽 짧은 플라이볼을 치고 아웃됐다. 이후 등장한 타자들도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나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샌프란시스코는 1-3으로 패배, 디트로이트에 2연패를 당했다. 31승 24패가 된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