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래퍼 빈지노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당일 정치적 성향을 드러냈다는 의혹을 받자 사과했다. 

빈지노는 29일 자신의 SNS에 "세계 뻘건디의 날"이라는 글과 함께 빨간색 옷을 입은 자신의 사진을 게재했다. 

   
▲ 래퍼 빈지노. /사진=빈지노 SNS


사진은 빈지노와 아이가 함께한 평범한 일상을 담고 있다. 하지만 올린 시기가 문제가 됐다. 

빈지노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날 특정 정당을 떠올리게 하는 색의 옷을 입고 '뻘건디의 날'이란 글을 올린 것을 두고 특정 후보를 공개 지지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결국 빈지노는 해당 글을 삭제하고 "이날 올린 게시물로 불편하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정치적인 의도는 정말 없었다. 며칠 전 가족이랑 보냈던 평화로운 하루와 작업실에서의 순간들을 오늘 아침 기분 좋게 나누고 싶었던 마음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사전투표 기간 중이라는 타이밍에서 오해를 살 수 있었던 점, 충분히 조심하지 못했던 점은 저도 크게 느끼고 있다"면서 "다양한 팬분들과 건강하게 소통하는 걸 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런 만큼 오늘의 게시물은 저도 아쉽고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라면서 "앞으로는 표현 하나하나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 부족한 점을 지적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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