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구도 없는 텅 빈 대통령실...민주 "정진석 비서실장 등 책임 물을 것"
수정 2025-06-05 14:42:02
입력 2025-06-05 14:12:44
권동현 기자 | bokya35@mediapen.com
박찬대 "새정부 출범 방해한 범죄행위...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
김병주 "적군에게만 쓰는 초토화 작전...철저히 조사해 단죄해야"
이언주 "내란과 국정농단에 대한 증거 인멸...즉각 수사 필요해"
김병주 "적군에게만 쓰는 초토화 작전...철저히 조사해 단죄해야"
이언주 "내란과 국정농단에 대한 증거 인멸...즉각 수사 필요해"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용산 대통령실의 부실한 인수인계 준비 상황과 관련해 '초토화 작전인 청야전술' 등으로 규명하며 정진적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의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업무 인수인계를 위한 직원도 없이 컴퓨터, 프린터, 필기구 하나 남기지 않고 무덤처럼 만들어 놓았다”며 “이는 새 정부 출범을 명백히 방해한 범죄 행위로, 민주당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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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5./사진=연합뉴스 | ||
전날 이재명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내각 인선을 발표하며 대통령실의 인수인계 준비 부족 문제를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실과 관련해 "꼭 무덤 같다. 아무도 없다. 필기도구 제공해 줄 직원도 없다. 컴퓨터도 없고, 프린터도 없고 황당무계하다"고 언급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선거 파견 온 일반공무원은 소속부처로 돌아갔고 근무하던 별정직 공무원은 나 몰라라 사표를 내고 사라졌다"고 했다.
이어 "지난 5월 19일 선대위 회의에서 대통령실 서류 파기, 6월 4일 전 공무원 복귀 지시 등 빈 깡통 대통령실을 만들지 말 것을 분명하게 경고했으며 이는 범죄행위로서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고 상기시켰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윤석열 정권의 행태는 청야전술 그 자체”라며 “역사상 어떤 정권도 퇴임하며 대통령실을 무덤으로 만든 적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청야 전술은 후퇴할 때 들판에 있는 곡식도 다 태워버리고 건물에 있는 옷이며 모든 것을 파괴하고 못 쓰게 하고 후퇴하는 것"이라며 "이런 청야전술을 정진석 전 비서실장이나 수석들이 한 것으로 보이는데 철저히 조사해서 단죄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청야전술은 적군에게만 쓰는 초토화 전략인데, 윤석열 정권은 아군인 후임 정부를 향해 이 전략을 썼다”며 “정진석 전 비서실장을 비롯한 관련 인물들을 철저히 조사하고 단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이건 내란과 국정농단에 대한 증거 인멸"이라며 "즉각적인 수사가 필요하다. 이렇게까지 무책임한 것을 보면 그동안 얼마나 국정이 방치됐을까 하는 걱정을 안 할 수 없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