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생산 물량 없어 휴업 결정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현대제철이 포항 2공장 휴업에 들어갔다. 지난해 폐쇄를 추진했다가 철회했는데 철강업 불황이 길어지자 휴업 조치를 단행한 것이다. 

   
▲ 현대제철 포항공장 전경./사진=연합뉴스 제공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 7일부로 극심한 철강 수요 침체로 인해 생산 물량이 없어 포항 2공장에 대한 휴업 조치를 결정했다. 

현대제철 측은 추후 진행 상황에 대해 노조와 대화를 통해 원만히 진행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11월 철강 업황 부진으로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포항 2공장 폐쇄를 결정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노조가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폐쇄 결정이 철회됐으며, 공장을 축소 운영하는 조치가 이뤄졌다. 

그러나 이후로도 철강 업황이 살아나지 않고 어려움이 커지자 전면 휴업을 단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제철은 철강 수요 부진에 트럼프 2기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까지 겹치면서 포항 공장 기술직에 대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 최근 무한궤도의 부품 및 완제품을 생산하는 포항 1공장 내 중기사업부 매각을 추진하면서 비핵심사업 정리에도 나섰다. 

현대제철은 올해 1분기 19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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