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파키스탄 공장 붕괴 사고로  5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공장주가 지진 뒤 무리하게 증축을 강행했다는 생존자의 증언이 나왔다.

   
▲ 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연합뉴스에 따르면 8일(이하 현지시간) 파키스탄 북동부 펀자브 주 라호르 시 관리 등에 따르면 붕괴로 인한 사망자 수가 53명으로 사고 당일 알려진 18명의 3배 가까이로 불어났다.

또 지금까지 100여명의 생존자가 구조됐다.

라호르 시 보건당국은 "탐지견이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며 "잔해를 모두 들어내는 데 하루가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생존자들은 지난달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에서 일어난 규모 7.5의 강진으로 건물에 균열이 생겼으나, 공장주가 시공업자의 조언과 직원들의 만류를 무시하고 1개 층 증축 공사를 강행했다고 말했다. 공장주 역시 이번 사고로 숨졌다.

앞서 지난 4일 라호르 시에서 남쪽으로 20㎞ 떨어진 공업지역에서 4층 높이 쇼핑백 공장 건물이 무너졌으며, 안에는 직원 최소 175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