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970선을 회복했다. 3000선과 불과 1% 정도의 공백만을 남겨둔 상태다.

   
▲ 코스피 지수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970선을 회복했다. 3000선과 불과 1% 정도의 공백만을 남겨둔 상태다./사진=김상문 기자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1.89포인트(0.74%) 오른 2972.19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16.67포인트(-0.57%) 떨어진 2933.63으로 개장했지만 이후 상승 전환해 오름폭을 키워가는 모습이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98억원, 130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개인은 4306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98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비슷한 시간대 개장한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각각 0.90%, 0.05% 올랐으나 홍콩 항셍지수는 1.2% 하락하는 등 국내 증시가 상대적으로 강한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전날보다 6.7원 오른 1369.4원을 가리켰다. 환율은 개장 당시만 해도 17.2원 급등한 1379.9원을 기록했고 장중 한때 1380.0원까지 뛰었으나 장중 다시 안정된 모습이다.

국내 증시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에 미국이 직접 개입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뉴욕 증시가 간밤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19일 새벽 예정된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도 어느 정도 작용한 모습이다.

그러나 장중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새 정부의 정책 수혜 기대감에 네이버(NAVER)가 급등했고, 정부의 1·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규모가 35조원에 근접한다는 소식에 내수 회복 기대감도 커졌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삼성전자(2.93%)가 3% 가까이 상승한 가운데 현대차(0.49%), 두산에너빌리티(2.69%), 셀트리온(0.31%) 등이 올랐다. NAVER(17.92%)는 새 정부의 인공지능(AI) 정책 수혜 기대감과 JP모건의 목표가 상향 소식에 급등했다. 카카오(6.56%) 등 인터넷 업종도 대체로 강한 모습이었다.

반면 SK하이닉스(-1.00%)는 하락하며 숨 고르기에 나섰고, 삼성바이오로직스(-0.59%), 한화에어로스페이스(-2.83%), 기아(-0.70%), HD현대중공업(-1.83%) 등도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IT서비스(8.74%), 오락문화(1.87%), 전기전자(1.32%) 등이 올랐으며 유통(-1.52%), 건설(-1.47%) 등은 떨어졌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08포인트(0.53%) 오른 779.73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4조6130억원, 7조180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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