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선 달리는 여야...상임위원장 배분·본회의 일정 협상 실패
2025-06-19 17:18:49 |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민주 "입장 충분히 설명" vs 국힘 "입장 변화 없어 유감"
"1기 원내지도부 합의대로 가야" vs "원구성 다시 해야"
"본회의, 추경안도 있고 빨리" vs "원구성 정상화시켜야"
"1기 원내지도부 합의대로 가야" vs "원구성 다시 해야"
"본회의, 추경안도 있고 빨리" vs "원구성 정상화시켜야"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여야는 19일 이재명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일정 조율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 현재 공석인 상임위원장 배분을 위한 협상에 나섰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1시간 30분가량 비공개 회동을 가졌지만 빈손 회동으로 끝났고 오는 23일 다시 만나기로 했다.
문 수석부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월요일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며 "저희 입장은 충분히 설명했다"고 전했다.
유 수석부대표는 "어제부터 (민주당의) 입장 변화가 없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제1당이 운영위원회와 법사위원회, 예결위원회까지 한꺼번에 맡는 전례가 없다는 건 민주당 유명 정치인들도 얘기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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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18일 추경안 관련 상의를 위해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6.18./사진=연합뉴스 |
유 수석부대표는 "국회 내에서 견제와 균형 제대로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요구한 것"이라며 "작년과 달리 올해는 정권이 교체 돼서 야당이 여당이 된 상황이기 때문에 거기에 맞게 상임위 배분을 요청드렸다"고 했다.
이어진 취재진과의 질의 응답 과정에서도 양당은 원구성 협상과 본회의 일정에 대한 서로의 입장차를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문 수석부대표는 "원구성협상은 1기 원내지도부에서 이뤄졌다"며 "저희 입장은 원구성 협상 당시 이뤄진 합의를 앞으로 1년 지켜나가자는 취지"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유 수석부대표는 "아시다시피 기재위원장이 교체돼야 하고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 예결위원장이 공석"이라며 "정권 바뀌었고 관행이 있으니 거기 맞춰서 원구성 협상을 다시 하면 오래 걸릴 사안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본회의 일정과 관련해서도 양당은 평행선을 달렸다.
유 수석부대표는 "본회의 일정과 관련해서는 내주 하자는 여당의 입장이 있으나, 야당 입장에서는 비정상적인 원구성이 상반기 이뤄졌기 때문에 정상화시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문 수석부대표는 "야당 취지는 충분 이해하는데 여당 입장은 이재명 정부가 새롭게 출범했기 때문에 추경안도 월요일 국회에 보낼 거고, 이재명 정부가 민생회복을 할 수 있도록, 일을 할 수 있도록 본회의 일정을 빨리 잡자는 취지로 말씀드렸고 야당은 좀 더 논의하자는 입장"이라고 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