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파추카(멕시코)를 꺾고 클럽월드컵 첫 승을 거뒀다. 이른 시간 라울 아센시오가 퇴장당해 10명이 뛰었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에 지장은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파추카를 3-1로 눌렀다.
앞서 지난 19일 1차전에서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1-1 무승부에 그쳤던 레알 마드리드는 대회 첫 승을 올리며 1승 1무(승점 4)가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1차전 무승부 탓에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을 확정짓지는 못한 채 오는 27일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 최종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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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베르데(오른쪽)가 레알 마드리드의 세번째 골을 터뜨린 후 동료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퇴장 악재에도 파추카를 3-1로 꺾었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SNS |
사비 알론소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은 후 두 경기 만에 데뷔승을 신고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는 위장염 증세로 1차전에 이어 이날 2차전도 결장했다.
파추카는 1차전에서 잘츠부르크에 1-2로 패한 데 이어 2연패를 당하며 탈락이 확정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시작 7분 만에 퇴장 악재를 만났다. 아센시오가 상대 역습을 저지하려고 파울을 범했는데, 주심은 결정적 기회를 파울로 고의 저지했다며 레드카드를 내밀었다.
초반부터 10명이 뛰게 돼 레알 마드리드가 한동안 수세에 몰렸지만 파추카가 몇 차례 기회에서도 골을 넣지 못하자 주도권은 서서히 레알 마드리드 쪽으로 넘어왔다. 수적 열세에도 레알 마드리드가 전반 35분 주드 벨링엄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 43분에는 곤잘로 가르시아의 패스를 아르다 귈러가 추가골로 연결해 전반을 2-0으로 앞서며 마쳤다.
후반 들자 파추카가 만회를 위해 맹공을 펼쳤다. 파추카의 숱한 슛을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의 잇따른 선방으로 막아내며 버티던 레알 마드리가 후반 25분 쐐기골을 봅아냈다. 브라힘 디아즈의 컷백을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골로 연결해 3-0으로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파추카는 후반 35분야 엘리아스 몬티엘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추격하기에는 때가 늦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두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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