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황국 기자] 방송인 정형돈이 과거 불안장애 증상을 암시했다.

 
정현돈은 과거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노 스트레스’ 특집에 출연했다.
 
당시 방송에서 정형돈은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으로 꼽혔다. 김현철 정신과 전문의와의 상담에서 ‘이직을 생각한 적이 있나?’란 질문에 그는 ‘자주 그렇다’고 답하며 “뱀과 바퀴벌레, 곱등이 등이 우글거리는 꿈을 꿨다”고 고백했다.
 
김현철 정신과 전문의는 종합적인 검사 결과를 발표하며 “오프닝에서도 시종일관 발을 동동거리는데 내면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보이는 것”이라며 “풍선은 흰색을 골랐는데 흰색은 때로는 회피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 사진='무한도전' 캡처
 
이어 “교감, 부교감 신청 수치 모두 낮다는 걸로 나왔다. 교감은 생존에 필요한 신경이다. 부교감은 공포나 분노를 달리해주는 신경인데 두 신경의 균형이 맞지 않으면 불안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정형돈이 종종 술에 취해 울면서 전화를 하지만 이후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을 보탰다. 전문의는 “당시의 억압된 정서가 표출 된 것이고 그 후엔 잊어버리고자 하는 욕망이 강하게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의는 쌍둥이의 아빠가 됐다는 책임감에 불안감도 커질 수 있다며 “미래에 대해 걱정한다는 것만으로 이미 좋은 아빠다”고 정형돈을 안심시켰다.
 
한편 정형돈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정형돈이 오래 전부터 앓아왔던 불안장애 증세가 심해져 당분간 방송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