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프로야구 KBO 리그가 2025시즌 전반기 이미 7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흥행 속 치열한 레이스를 펼쳤다. 선수들과 팬이 어우러져 하나가 됐던 KBO 올스타전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제 KBO 리그는 17일(목)부터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각 팀들의 치열한 순위 다툼과 함께 후반기에도 다양한 기록들이 달성을 앞두고 있거나 달성이 예상된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후반기 출발을 하루 앞둔 16일, 후반기에 나올 수 있는 주요 대기록들을 정리해 소개했다.

▲ KBO 리그 원년 구단 삼성 역대 첫 번째 3000승, KIA 역대 최초 3만5000탈삼진 보인다

KBO 리그 원년 팀으로, 44번째 시즌을 맞는 삼성이 팀 통산 3000승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전반기까지 통산 2968승을 올린 삼성은 후반기에 32승을 추가하면 KBO 리그 팀 최초로 3000승을 달성한다.

항상 리그를 압도하는 뛰어난 투수들이 팀을 받쳐줬던 KIA는 역대 팀 최초 3만5000탈삼진에 도전한다. 전반기 651탈삼진을 기록한 KIA 투수진은, 후반기에 탈삼진 194개를 기록하면 3만5000탈삼진을 완성한다. 어떤 투수가 대기록을 완성시키는 주인공이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 역대 최초 11시즌 연속 1000탈삼진 달성을 앞둔 양현종. /사진=KIA 타이거즈 SNS


▲ KIA 양현종 역대 최초 11시즌 연속 100탈삼진 도전

KBO 리그 투수 누적 기록의 살아있는 역사, KIA 양현종이 역대 최초 11시즌 연속 탈삼진 기록에 도전한다. 양현종은 2014~2020, 2022~2024시즌(2021시즌은 해외진출)까지 10시즌 연속 100탈삼진을 기록하며, 이강철(전 해태), 장원준(전 두산)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전반기 73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양현종이 27탈삼진을 더한다면 11시즌 연속 100탈삼진으로 연속 시즌 100탈삼진 부문 단독 1위에 오르게 된다.

현재 개인 통산 탈삼진 2149개로 KBO 리그 통산 탈삼진 1위 신기록을 매번 경신하고 있는 양현종은, 51개 탈삼진을 추가한다면 2200탈삼진을 기록한다. 또한 후반기 6승을 보태면 190승 고지에 올라, 송진우(전 한화)가 가지고 있는 KBO 리그 통산 승리 1위 기록인 210승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된다.

▲ SSG 노경은 역대 최초 2시즌 연속 30홀드 이어 3시즌 연속 30홀드까지

나이를 잊은 활약으로 지난 시즌 역대 최초로 2시즌 연속 30홀드를 달성한 SSG 노경은은 이 기록 연장에 도전한다. 현재 시즌 17홀드를 기록하고 있는 노경은은 13홀드를 추가하면 누구도 달성하지 못했던 연속 30홀드 기록을 3시즌까지 늘리게 된다. 지난 시즌 KBO 홀드상을 수상한 노경은은 올 시즌 전반기에도 이 부문 공동 4위를 기록하며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 통산 2500경기 출장에 다가서고 있는 강민호. /사진=삼성 라이온즈 SNS


▲ 경기 출장 통산 1위 삼성 강민호 2500 경기 출장, 포수 최초 350홈런 도전

KBO 리그 최다 출장 기록을 가지고 있는 삼성 강민호는 2500경기 출장에 도전한다. 삼성이 시즌 56경기를 남기고 있는 가운데, 강민호가 54경기에 출장하면 통산 2500경기 출장 기록을 완성한다. 또한 강민호의 통산 홈런은 346개로, 후반기에 4개를 추가할 시 역대 7번째 350홈런을 달성하게 된다. 여기에 2개의 홈런을 추가한다면 SSG 최정, KIA 최형우에 이어 역대 3번째 16시즌 연속 10홈런을 기록하게 된다.

▲ LG 김현수와 박해민, SSG 김광현과 최정, KBO 리그 베테랑들의 누적 기록 진행 

KBO 리그 타자 누적 기록에서 빠지지 않는 LG 김현수는 통산 2500안타와 1500타점을 가시권에 두고있다. 통산 2476개의 안타를 기록하고 있는 김현수는 안타 24개를 기록할 시 역대 4번째 2500안타 달성 선수가 되며, 10타점을 추가하면 역대 3번째 1500타점에 이른다.

전반기에 KBO 리그 역대 최초 12시즌 연속 20도루를 성공한 박해민은 통산 450도루에 10개만을 남겨놓고 있다. 박해민이 450도루를 성공한다면 450도루 고지에 오르는 역대 5번째 선수가 되며, 현역 선수 중에서는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게 된다.

SSG 김광현도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KBO 리그에서 16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김광현은 통산 1972탈삼진을 기록하고 있어, 28탈삼진을 추가하면 양현종, 송진우에 이어 KBO 리그 역대 3번째 2000탈삼진을 기록한다.

KBO 리그 통산 득점 1위 SSG 최정은 1500득점까지 10득점을 남기고 있다. 500홈런, 1500타점, 4000루타 등 굵직한 기록을 남기고 있는 최정은 또 하나의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 KBO 리그 최고의 외국인 타자를 노리는 KT 로하스

KBO 리그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한 KT 로하스가 또다른 외국인 타자 신기록에 도전한다. 통산 898안타, 563타점, 503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로하스는 데이비스(한화)가 가지고 있는 외국인 타자 최다 기록인 979안타, 591타점, 538득점 경신에 도전한다.

또한 후반기 73개의 안타를 추가한다면 역대 6번째이자 외국인 타자 최초 5시즌 연속 150안타를 기록하며, 홈런 7개를 더하면 역대 14번째이자 우즈(전 두산), 로맥(전 SSG)에 이어 외국인 타자 역대 3번째로 5시즌 연속 20홈런을 달성한다.

   
▲ 감독 통산 1000승 달성에 10승만 남겨둔 김경문 한화 감독. /사진=한화 이글스 SNS


▲ 한화 김경문 감독 감독 통산 1000승 달성 임박

전반기를 1위로 마친 한화의 김경문 감독은 KBO 리그 감독 통산 1000승까지 10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현재까지 KBO 리그에서 1000승 이상 지휘한 감독은 김응용(1554승), 김성근(1388승) 두 명이다. 김경문 감독은 통산 1874경기에서 990승 851패 33무를 기록하며 통산 승률 0.538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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