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우 기자]내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군소정당들이 잇따라 창당하는 가운데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친반(親潘)연대’가 창당 준비에 들어간 사실이 알려졌다.

13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친반연대는 지난 6일 선관위에 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지난 1일 발표한 발기 취지문에서 “세계의 대통령이라 할 수 있는 유엔 사무총장을 한국인이 맡고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커다란 행운이며 아시아권을 벗어나 세계의 지도국가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남·북한 뿐만 아니라 한민족의 역량을 집중시킬 수 있고 글로벌 시대에 국제적 안목과 리더십을 갖춘 통합형 지도자로서 반 총장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반 총장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하는 2017년 국민행복 신한국창조의 시대정신을 대표하며 민족의 미래를 열어갈 새로운 리더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친반연대는 대표자로 장기만, 김윤한 두 사람으로 신고했을 뿐 아직까지 구성원을 비롯한 실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창준위 사무소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으로 신고됐다.

그동안 반 총장을 지지하는 여론조사 결과는 많이 제기됐지만 이처럼 지지자들이 정치권에서 공식적으로 세력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친반연대와 어감이 비슷한 ‘친박(親朴)연대’는 지난 2008년 한나라당 친박계 공천탈락자들로 구성돼 18대 총선 당시 서청원, 조원진, 김을동 의원 등 14명의 당선자를 배출한 바 있다.

한편 현행 정당법에 따르면 창준위 결성단체 발기인 200명 이상으로 구성할 수 있다. 이후 6개월 이내에 5개 이상 시·도당과 시도당별 1천명 이상의 당원을 모아야 정식정당으로 등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