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손 주인공 교환차도 리콜 대상

한국 S63 차량엔진 결함 조사 나서자 세계 시정조치 나서

 
[미디어펜=조항일 기자]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가 광주광역시 골프채 파손의 승용차의 엔진 결함을 인정,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해당 차량의 리콜을 실시한다. 광주광역시 벤츠영업소 앞에서 골프채로 차를 파손한 사건의 차주인 주장을 인정한 셈이다.
 
국토부는 15일 광주골프채 파손으로 사회적 이슈가 된 메르세데스벤츠의 S63 AM 4MANTIS 승용자동차에서 시동 꺼짐 결함이 발견, 12월부터 약 555대를 리콜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 벤츠, 광주 골프채 파손 '무릎' …한국 등 전 세계 리콜 실시
 
리콜대상은 2013513일부터 올해 918일까지 제작된 S63 AM 4MANTIS 승용자동차다.
 
국토부는 벤츠로부터 해당 차량의 엔진 ‘ECU*’ 프로그램이 결함, 주행 중 감속 시 순간적으로 연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시동이 꺼질 수 있다는 사실 확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메르스벤츠는 한국이 S63 AMG 4매틱의 엔진결함 조사에 나서자 뒤늦게 전세계적으로 해당 차량의 리콜 실시에 착수했다고 국토부는 덧붙였다.
 
벤츠차 골프채 파손 사고는 지난달 11일 광주광역시 벤츠 딜러사, 신성자동차 영업점 앞에서 발생했다. 이번 벤츠가 리콜을 결정한  'S63 AMG' 차량을 리스 계약한 유모씨는 주행 중 시동 반복꺼짐에 따라 교환이나 환불을 요청했으나 신성측이 거부하자 야구방망이와 골프채로 해당 차를 박살 냈다.

유모씨의 행동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으로 일파만파, 논란을 일자 이윽고 벤츠와 국내 딜러사 측은 유 씨에게 2016년형 S63 AMG 모델로 교환해 주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유모씨도 올해 9월 18일 이전에 제작한 차를 받았을 경우 다시 차를 파손시키거나 리콜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