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로 바닷모래 염분 제거… KIOST, 세계 첫 성능 입증
수정 2025-08-06 10:48:19
입력 2025-08-06 10:48:25
구태경 부장 | roy1129@mediapen.com
국토부 기준치(0.04%) 이하로 3분 만에 제거… ‘네이처’ 자매지에 연구 게재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초음파 기술을 활용해 바닷모래 속 염분을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세척장비를 개발하고 그 성능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해당 연구는 국제 저명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지난 7월 30일자로 게재됐다.
![]() |
||
| ▲ 윤길림 책임연구원./사진=KIOST | ||
6일 KIOST에 따르면, 윤길림 박사 연구팀은 초음파의 공동현상(Cavitation)을 이용해 바닷모래 입자 표면의 염분(NaCl)을 정밀하게 제거할 수 있는 세척장비를 개발했다. 이 장비는 비접촉 방식으로 좁은 공간에서도 효과적으로 작동하며, 기존 대비 물 사용량과 처리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바닷모래는 도로와 항만, 교량 등 주요 사회기반시설의 건설에 사용되지만 염분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을 경우 철근 부식과 구조물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세척 공정이 필수다. 국토교통부는 바닷모래의 염분 함량을 0.04% 이하로 권고하고 있다.
기존에는 바닷모래 1톤을 세척하는 데 4톤 가량의 물이 필요했지만, KIOST 연구팀은 민물과 바닷모래를 2대 1 비율로 섞은 뒤 300W 이상의 초음파를 3분간 가하면 염분 농도를 기준치 이하로 떨어뜨릴 수 있음을 입증했다.
KIOST 이희승 원장은 “이번 연구는 강모래 부족 문제에 대한 대안일 뿐 아니라 구조물의 안전성과 경제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대량의 바닷모래를 정밀하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윤길림 △홍혜민 △김선빈 연구원이 공동 저자로 참여했으며, 제목은 ‘Prototype ultrasonic desalination instrument and its performance test’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