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성파' 정청래·장동혁 당대표 시대...물 건너간 '협치'
수정 2025-08-26 20:25:40
입력 2025-08-26 16:10:22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장동혁 첫 일성 "모든 우파시민과 연대해 이재명 정권 끌어내리겠다"
'악수 거부' 정청래에 반탄 강경파 장동혁…여야, 극한 대치 불가피
박수현 "'전당대회'가 아닌 '전길대회' 전락...의례적 축하 건네기 어려워"
'악수 거부' 정청래에 반탄 강경파 장동혁…여야, 극한 대치 불가피
박수현 "'전당대회'가 아닌 '전길대회' 전락...의례적 축하 건네기 어려워"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 새 사령탑에 초강성 '반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 장동혁 의원이 당선됐다. 제1야당의 대표와 악수도 않겠다는 초강경파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적할 또하나의 강성 지도부가 탄생하면서 여야 간 대치는 점점 더 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 신임 대표는 이날 당선 후 첫 일성으로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강경 대여 투쟁을 예고했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 대표 후보 가운데 가장 오른쪽에 위치해 있는 인물이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선봉에 섰던 한국사 강사 출신의 극우 성향 전한길 씨의 지지를 받아왔다.
![]() |
||
| ▲ 국민의힘 장동혁 신임 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당기를 흔들고 있다. 2025.8.26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
장 대표는 선출 직후 열린 첫 기자간담회에서 전한길 씨 등 보수 유튜버들에 대해 "당원들께서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신 것은 보수 유튜버들이 '왜 장동혁이어야 하는지'를 거의 예외 없이 한목소리로 전해줬기 때문"이라며 "캠프도, 조직도 없이 선거를 치러낼 수 있었던 것은 새로운 미디어 환경이 있어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당대회 기간 약속한 대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접견하겠다고 했다. 당내 찬탄(탄핵 찬성)파를 겨냥해서는 "원내 107명이 하나로 뭉치는 게 최선"이라면서도 "당을 위협에 빠뜨리고 분열로 몰고가는 분들에 대해서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성 지지층을 등에 업은 장 대표는 반탄파를 중심으로 빠르게 지지층 결집을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장 대표가 이재명 정권과의 강경 투쟁을 예고한 만큼 당분간 당이 대여 강경 투쟁 노선으로 흐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 대표는 이날 취임 기자회견에서 "필요하다면 여당 대표든 누구든 만나서 정치를 하겠다. 야당 대표로서 정치를 외면할 생각이 없다. 협상 테이블에 앉겠다"면서도 "만나고 악수하고 테이블 앉는 것이 정치나 협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해서 국민의힘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여당과 이재명 정부의 지지율이 내려올 때 힘의 균형을 이뤄야 진정한 협치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러지 않을 경우,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가 보여온 행태를 비춰보면 절대 협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의 한 재선 의원은 이날 미디어펜과의 통화에서 "여당이 야당을 존중하지 않고, 여당이 너무 일방적으로만 하니까 (장 대표가) 맞서 싸우는 게 당연하다"고 힘을 실었다.
![]() |
||
|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8.24./사진=연합뉴스 | ||
당장 민주당이 9월 정기국회에서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 특검) 연장 법안 처리는 물론,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설립을 골자로 한 검찰개혁법도 처리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정기국회 내내 여야의 한치 물러섬 없는 극한 대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강성 지지층의 지지를 받는 정 대표는 선출 직후부터 국민의힘을 "내란 세력"이라고 규정하며 "악수도 않겠다"고 천명한 상태다. 그는 또, 입버릇처럼 "국민의힘 해산"을 언급하며 초강경 대야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장 대표 선출 후 박수현 수석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통상적으로 축하해야 마땅하지만, 이번 전당대회는 '극우 쌍둥이'의 결선이었다"며 "결국은 '극우 강화'의 노선을 편 장동혁 후보의 당선으로 '전당대회'가 아닌 '전길대회'로 전락했기에 축하의 말은 의례적으로라도 건네기가 어렵다"고 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