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우 기자]지난 7월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고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박준영 전 전남지사는 19일 문재인 대표의 광주 발언을 두고 “호남민을 철저히 우롱하고 무시한 처사”라며 맹비난했다.

박 전 지사는 이날 광주시청 기자실을 찾아 문 대표가 전날 '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체제 등을 주장한 것과 관련해 “호남민의 지지를 부탁하러 호남에 온 사람이 호남인을 배제한 채 특정지역 출신 인사만을 거론한 것은 호남민을 철저히 우롱하고 무시한 처사”라며 “적절하지 않은 장소에서 적절하지 않은 말을 했다”고 비판했다.

또 “문 대표가 당을 비판하는 국회의원에 대해 공천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매도를 했다”며 “호남 정치인 대부분이 비노(비 노무현), 비문(비 문재인)인데 이는 호남 정치인 모두를 매도하는 것”이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문 대표가 도대체 어떤 생각을 하고 이런 말을 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호남이 언제부터 이렇게 됐는지 자괴감이 들 정도”라고 한탄했다.

박 전 지사는 호남이 현재 3가지 덫에 걸려있다면서 “호남은 전국적으로 고립되고 있고 의지했던 당에서조차 배척당하고 있으며 패배주의에 빠져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를 극복해야만 다시 일어서고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2월을 목표로 가칭 신민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박 전 지사는 “전국적으로 5개 시도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현재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