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미주·재영 한인들 애도 “민주화 초석 이루신 분”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김영삼 전 대통령이 22일 서거, 이 소식을 접한 미주 한인과 재영 한인들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날 황원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장은 “한국 민주화의 초석을 이루고 평화통일 논의를 촉진하는데 크게 기여하신 분”이라며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미주·재영 한인들 애도 “민주화 초석 이루신 분”/MBN 방송 캡처

한인단체 관계자들은 김 전 대통령이 재임기간 재외동포들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하고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면서 고인을 추모했다. 이들은 김 전 대통령이 1995년 워싱턴D.C.내 링컨 기념관 부근에 한·미동맹의 상징에 해당하는 한국전쟁 참전 기념공원을 조성한 점을 대표적인 사업으로 꼽았다.

당시 이 기념공원이 준공된 뒤 김영삼 전 대통령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나란히 이 공원을 찾았다.

이정순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은 “민주화운동을 하신 분이고, 금융실명제 도입이나 군 사조직(하나회)을 없앤 일은 잘한 일이라고 본다”며 “운동도 자주 하시고 최근까지도 건강하다고 들었는데 (서거 소식을 들어서)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신우승 재영 한인회 전 회장은 “갑자기 비보를 듣고 매우 안타까웠다. 가슴 깊은 조의를 표한다”며 “역대 대통령으로서 김영삼 전 대통령은 민주화에 헌신해온 분이다. 그분의 뜻이 계승돼서 한국 정치사에 좋은 족적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그분에 대한 평가가 엇갈릴 수도 있지만 긍정적 평가를 통해 그분이 남기신 업적이 후세에 이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김 전 대통령의 서거가 한반도가 통일되거나 동북아에서 중심적인 나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훈 재외동포언론인협회 회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은 군사 독재에 대한 항거를 통해 한국 민주화 운동을 이끌어내신 한국 민주주의의 거목”이라며 “김 전 대통령은 문민정부 시대를 열어 군사정권에 마침표를 찍으신 분이다. 가슴 깊이 애도하며 영면하시길 빕니다”고 애도했다.

한편, 김영삼 전 대통령은 한국시간 22일 오전 0시 22분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패혈증과 급성심부전으로 서거했다. 향년 88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