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수출 100억 달러…올해, 최단기간 기록 세웠다
수정 2025-10-02 10:31:30
입력 2025-10-02 10:15:32
이소희 기자 | aswith5@mediapen.com
18일 단축, 1위 수출국은 미국 17억2400만 달러
라면·김치·김·포도 수출 호조세, 한류 영향력이 견인
통상환경 변화 대응 필요, 다각화·전략품목 육성 모색
라면·김치·김·포도 수출 호조세, 한류 영향력이 견인
통상환경 변화 대응 필요, 다각화·전략품목 육성 모색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올해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지난달 29일 100억 달러를 넘겼다. 이는 ‘역대 최단기간 동안 100억 달러 돌파’라는 기록을 남겼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농수산식품 수출이 9월 중 1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역대 최초이며, 이는 전년도 달성 시점인 10월 17일보다 18일 단축된 최단기간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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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K-푸드 홍보부스 현장./자료사진=aT | ||
통상환경 변화에도 대미 수출액은 17억2400만 달러를 수출해 전년 대비 15.3% 증가율을 보이며 1위 수출국 자리를 공고히 지켰다.
이 외에 유럽으로는 7억7200만 달러로 15.8% 증가율을, 걸프협력회의(GCC) 2억9600만 달러로 9.6% 증가, 독립국가연합(CIS) 4억6100만 달러로 5.6% 증가 등 유망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수출 품목으로는 라면·김치·김·포도 수출이 두드러진다.
라면과 김치는 미국, 유럽 등에서 매운맛 인기가 이어지며 각각 24.7% 증가해 11억1600만 달러를, 3.2% 증가한 1억2500만 달러 수출이 이뤄졌다.
또한 글로벌 건강 지향 트렌드 확산에 따라 김은 14.1%가 증가한 8억7700만 달러, 포도는 45.2% 증가한 빠른 신장세를 보이며 3500만 달러 수출로 집계됐다.
아울러 한류의 영향으로 전 세계 곳곳에 한식당이 확산되며 한국산 소스류의 수요가 늘었다. 소스류 수출은 9.2% 증가한 3억1500만 달러였다.
이 같은 K-푸드 수출 호조세는 한류의 영향력이 견인했다.
전 세계에 빠르게 퍼지고 있는 K-콘텐츠 열풍을 활용한 마케팅이 주효했다. K-드라마, 예능 등 한류 트렌드와 연계한 간접광고(PPL)와 판촉 마케팅, K-팝 콘서트, 영화제 등 현지 한류 행사와 연계한 시식 행사 등이 진행되면서 K-푸드 인지도를 높였다.
하지만 실적과는 별개로 K-푸드는 대미 수출 의존이 높은 만큼 통상환경 변화 따른 다양한 대응책과 지원방안도 필요한 상황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이에 ‘K-푸드 식품영토 확장’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수출 전략을 펼치고 있는 aT는 수출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출업체 애로해소 밀착지원 △시장별 맞춤형 전략품목 육성 △한류 트렌드와 연계한 마케팅 강화 등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 중이다.
특히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등 예상치 못한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수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하는 등 한류로 인한 K-푸드의 수출 잠재력을 이어가기 위한 방책들을 모색 중이다.
수출정보데스크의 업체별 일대일 전문가 컨설팅과 정보 제공을 강화하고, 수출업체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긴급 운영·시설자금과 국제 운송비용을 지원, 환변동보험 자부담률을 완화하는 등 수출업체의 재정적 부담 경감 등이 진행되고 있다.
수출 다각화를 위해서는 중동·아세안(ASEAN) 등 유망시장별 소비 트렌드와 종교·문화를 반영한 맞춤형 전략 품목 육성, 재외공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 현지 수요 기반의 신규 유망 품목 발굴 및 해외 소비자 접점 확대 등 시장을 넓혀가는 중이다.
이를 통한 성과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최초로 한우 할랄 도축장 등록에 성공하며 UAE를 포함한 중동지역 내 한우 수출길을 열었고, 베트남 검역이 타결된 참외는 국내 산지로 바이어를 초청하는 방식으로 신규 판로가 개척되기도 했다.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은 129억 달러로, 이를 이어 올해 정부는 품목별·국가별 맞춤전략 개발을 통한 K-푸드 수출의 최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