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 처리가 국회에서 난항을 겪는 데 대해 중국 측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베이징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 측은 이미 한중FTA 실행에 관한 모든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한국 측 비준 절차가 완료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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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측은 이미 한중FTA 실행에 관한 모든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한국 측 비준 절차가 완료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YTN 방송화면 |
가서명, 본서명 이후에도 국무회의 심의, 대통령 재가, 국회 비준 절차를 거쳐야 하는 한국과 달리 중국은 주무부처인 상무부가 사실상 FTA 체결에 관한 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원 등의 심의·보고를 거치지만, 요식 행위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양국 협상단이 서로 채널을 유지하고 있다"며 중국 측이 최근의 국회 내 비준 상황에 대해서도 수시로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커창 국무원 총리를 비롯한 중국의 당정 고위관료들은 지난해 말 협정이 타결된 이후 한국 고위당국자들을 만날 때마다 '조속한 발효'를 요청해왔다.
중국언론들은 아직은 FTA 비준 처리가 여야 간 의견 충돌로 난항을 겪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보도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 등 일부 언론이 지난 24일 한국언론을 인용, "박근혜 대통령이 단호하게 국회를 비판하고 금주 안으로 한중 FTA 협정을 비준하라고 요구했다"는 소식을 짤막하게 보도했다.
일부 지역언론들은 한중 FTA 비준 과정이 막바지에 와있다는 소식을 잇달아 보도하며 한중 FTA가 자국 산업에 미칠 영향을 조망하는 기사들을 잇달아 내보내고 있다.
요녕일보사가 운영하는 인터넷매체 해력망은 지난 19일 보도에서 "연내 발효될 한중FTA가 앞으로 다롄의 관련 산업과 시민 소비생산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관련 수입·수출 무역이 호재를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롄 시민들은 한국의 수입산 화장품을 더욱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북경일보는 24일 '웨이하이:중한FTA로 동풍을 빌리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한FTA가 실행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산둥 웨이하이는 새로운 시야를 얻고 새로운 기회를 맞게 됐다"고 보도했다.
웨이하이는 인천과 함께 한중FTA 시범 지구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