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10·15부동산대책’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규제 대상지에서 빠진 수원 권선구, 화성 동탄 등으로 쏠리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 아파트 매매가 상승은 물론 분양단지들도 청약 흥행에 성공하는 등 ‘풍선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 등 비규제지역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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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 투시도./사진=디허브 |
◆초강력 규제 영향 본격화...‘풍선효과’ 확산
지난달 15일 정부는 ‘10·15부동산대책’을 내놨다. 규제지역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서울 25개 자치구 전체와 경기 12개 지역(과천, 광명, 수원 영통·장안·팔달구, 성남 분당·수정·중원구, 안양 동안구, 용인 수지구, 의왕, 하남)까지 확대 지정한다는 것이 대책의 골자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주택 등을 매매할 때 관할 시장이나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2년 실거주 의무가 생겨 갭투자(전세 낀 매매)가 금지된다.
부동산 금융 규제도 대폭 강화된다. 수도권·규제 지역의 시가 15억 원 이하 주택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는 현행과 동일한 6억 원을 유지되고, 시가 15억 원 초과 25억 원 이하 주택은 4억 원, 시가 25억 원 초과 주택은 2억 원으로 대출 한도를 차등 적용된다.
또 이들 지역에서 분양을 받으면 중도금 대출 담보인정비율(LTV)이 기존 70%에서 40%로 줄어 자금 마련 부담이 커진다. 당첨자들은 2년간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고 청약 1순위 자격도 강화된다.
이 같은 고강도 규제 여파로 규제지역의 주택시장은 급격히 움츠러드는 모습이다. 최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4주(10월 2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3% 상승했다. 38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전주(0.50%) 대비 절반 수준으로, 반토막 났다. 경기 12곳의 규제지역도 마찬가지다. 성남 분당구(0.82%)·과천(0.58%)·하남(0.57%) 등 기존 강세 지역의 상승세는 이어졌지만 대부분 전주보다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비규제·분상제·개발호재...‘3박자’ 갖춘 단지 주목
반면 수원권선·화성·구리 등 비규제지역은 오름폭이 전주보다 커졌다. 수원 권선구는 전주(0.04%) 대비 0.08% 오르면서 상승폭을 키웠고, 동탄이 속해 있는 화성시는 보합(0%)에서 0.13%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또 구리(0.10→0.18%), 광주(-0.04%→0.14%), 김포(-0.06%→-0.01%) 등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오름세가 확산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비규제지역의 ‘풍선효과’ 현상은 분양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4일 대우건설이 경기 김포 사우동에서 분양한 ‘풍무역 푸르지오더마크’의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 결과 55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9721명이 접수했다. 청약 경쟁률은 평균 17.42대 1을 기록했다. 지난 10월말 인접 단지인 ‘김포풍무 호반써밋’도 1순위에서 7.3대 1을 기록했다.
규제에서 비켜간 경기 안양 만안구에도 공급한 ‘만안역 중앙하이츠 포레’ 1순위 청약에도 수요자들이 몰렸다. 28가구 모집에 200명이 접수해 1순위 평균 경쟁률은 7.14대 1을 기록했다.
하지만 정부의 부동산 대책의 반사이익이 수도권 비규제지역 전체로 확산하는 것은 아니다. 비규제지역에서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한 아파트, 대규모로 조성돼 생활 인프라가 풍부한 단지, 역세권·산업단지 등 개발 호재가 풍푸한 아파트에만 청약자가 몰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산업개발이 최근 경기 파주 서패동에서 분양한 ‘운정 아이파크시티’가 2987가구 모집에 1345명이 접수하는 데 그친 것이 좋은 사례다.
◆규제 벗어난 ‘똘똘한 지역’에 관심 집중
이에 따라 건설업체들은 비규제 프리미엄에 분양가상한제·개발호재 등 투자 가치를 톡톡히 누릴 수 있는 수도권 지역에서 아파트 분양에 나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먼저 HL디앤아이한라는 수원 호매실역 인근 당수공공주택지구에서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를 11월 중에 분양한다.
수원 당수공공주택지구 중심부인 M1, M2블록에 들어서는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는 총 2개 블록으로 조성된다. M1블록은 지하 2층에 지상 25층, 2개 동에 △74타입 94가구 △84A타입 48가구 △103A타입 48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M2블록은 지하 2층에 지상 25층, 3개 동에 △74타입 91가구 △84A타입 71가구 △84B타입 48가구 △103A타입 23가구 △103B타입 46가구 △117타입 1가구 등으로 이뤄진다. 총 470가구 규모다.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의 가장 큰 장점은 대출·청약·세금 등 ‘3중 족쇄’가 적용되는 않는 규제청정지역이라는 점이다. 게다가 대규모 택지지구에 조성돼 생활 인프라가 풍부한 데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로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초대형 개발 호재로 미래가치가 매우 큰 단지로 꼽힌다.
실제 이 아파트가 들어서는 당수지구는 향후 인접한 당수2지구, 호매실지구와 통합돼 3만3000여 가구 규모에 인구 8만여 명을 수용하는 거대 신도시로 발전하게 된다. 수원 서부권의 새로운 성장거점이자, 향후 ‘서수원 신도시’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도시철도 신분당선 연장(광교~호매실) 사업이 2029년 개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이 한층 좋아지게 된다. 호매실역에서 서울 강남까지 이동시간이 현재 1시간20분대에서 40분대로 절반 가량 단축돼 출퇴근 시간이 한결 편해질 전망이다.
‘수원R&D사이언스파크’, ‘탑동이노베이션밸리’ 등 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도 본궤도에 올랐다. 권선구 입북동 일대 35만여㎡ 부지와 권선구 탑동 일대 26만㎡ 부지에 각각 기업연구소와 벤처기업이 한데 어우러진 연구개발(R&D) 인프라가 구축되고, 반도체·바이오·인공지능(AI) 분야 등 연구개발 중심의 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수원시는 두 산업단지를 연계해 ‘수원 경제자유구역’으로 조성,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는 주택지구의 최중심에 최고층으로 들어서는 만큼 향후 당수지구의 랜드마크로 기대받고 있다. 명품 아파트에 걸맞은 상품성과 특화한 설계를 도입한 것도 매력으로 꼽힌다. 특화된 공간설계를 통해 수납공간을 극대화하는 한편 주차공간을 가구당 2대 수준으로 늘리고, 전 가구를 남향위주로 배치해 조망권·일조권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GS건설도 경기 안양 만안구 일원에서 ‘안양자이 헤리티온’을 11월에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17개 동, 총 1716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안양자이 헤리티온’은 조합원 및 임대물량 등을 제외한 49~101㎡ 63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면적별 가구수는 △49㎡ 164가구 △59㎡ 404가구 △76㎡ 39가구 △84㎡ 25가구 △101㎡ 7가구다.
한화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는 11월 인천 남동구에 조성되는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을 공급한다. 이 단지는 상인천초교 재개발 사업으로 공급되며,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총 24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2568가구 중 73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BS한양은 경기 김포에서 ‘풍무역세권수자인 그라센트1차’를 11월에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총 107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59㎡A 261가구 △59㎡B 60가구 △84㎡A 750가구로 구성된다.
이밖에 11월에 우미건설은 경기 화성 화성남양뉴타운에서 84㎡ 556가구를 분양하고, GS건설도 경기 오산 내삼미동에서 ‘북오산자이 리버블시티’ 59∼127㎡ 127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부동산업계 한 전문가는 “강력한 부동산 대책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서울·경기 지역 매수세 일부가 인근 비규제 지역인 수원 권선, 구리, 화성 동탄 등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 같다”며 “특히 실수요자라면 비규제 프리미엄에 저렴한 분양가, 빼어난 입지, 개발호재 등 투자 가치를 기대할 수 있는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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