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존재감 드러내는 한동훈…‘중도보수’ 구심점 될까
수정 2025-11-17 17:55:29
입력 2025-11-17 17:21:45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한동훈, ‘대장동 항소 포기’ 정국서 ‘1일 1메시지’ 내며 존재감
엇갈리는 당내 의견...“중도 확장 역할” vs “한동훈 파급력 그닥?”
한동훈, 지선 출마 의지...“정치로 좋은 세상을...끝까지 가겠다”
엇갈리는 당내 의견...“중도 확장 역할” vs “한동훈 파급력 그닥?”
한동훈, 지선 출마 의지...“정치로 좋은 세상을...끝까지 가겠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 이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정치적 존재감을 연일 부각하고 있다. '대한민국 검찰 자살' 등 파급력 있는 메시지를 통해 보수 지지층은 물론 중도층의 지지까지 호소하면서 '대장동 저격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보수진영이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지방 선거를 6개월 여 앞둔 현재까지 뾰족한 중도 확장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한 전 대표가 '중도보수층'을 결집 시키는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윤석열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 출신으로 20년 넘게 검찰에 몸담았던 한 전 대표는 대장동 사건 1심 항소 기한인 지난 7일 자정 전, 검찰을 향해 “즉시 항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항소 불발 직후에는 “대한민국 검찰은 자살했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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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지난 5월 20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 수변공윈에서 취재진 앞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5.20./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
이후 그는 유튜브·강연·SNS를 통해 “사법 시스템 신뢰 훼손”, “정권 책임 회피”, “전례 없는 자기부정” 등 대여 투쟁의 전면전에 나섰다. 한 전 대표의 메시지는 보수 지지층 결집 뿐 아니라 중도 성향 유권자에게도 꾸준히 회자되며 파급력을 확대해갔다.
이를 계기로 정치권 안팎에서는 ‘한동훈 지선 역할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현재 국민의힘은 극우 이미지 탈피 실패, 수도권 중도층 이탈, 지지율 정체 등 복합적 어려움에 직면한 상태다. 따라서 강성 지지층 중심의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확장형 보수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반복돼 왔다. 한 전 대표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이와 관련해 당 핵심 관계자는 “한 전 대표의 경우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에 반대해 온 만큼, 민주당의 '내란 정당 공세'에 적극 대응할 수 있다”며 “오히려 대여 공세가 먹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사건에서 공정과 상식, 법치 수호의 메시지를 내면서 중도보수층의 지지도 이끌어내고 있는 만큼 역할론이 나오는 건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 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17일 YTN라디오 '더 인터뷰'에서 “다행히 국민의힘은 한동훈이라는 구명정을 갖고 있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한 전 대표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신중론도 있다. 국민의힘 한 중진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대장동 이슈와 관련해 매일 메시지는 내고 있지만 예전처럼 파급력이 그닥 크진 않다”며 “장동혁 대표가 극성 지지층만 보고 간다고 하는데, 사실상 한 전 대표도 자신을 지지하는 몇 안되는 지지층만 보고 가는 것 아닌가. 한 전 대표가 중도보수를 움직일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한 전 대표는 전날(16일) 저녁 MBN '집중분석'에 출연해 “국민을 위해서 좋은 정치를 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사람인데 제가 왜 출마 안 하겠다고 선언을 하겠나”며 내년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출마 의지를 피력했다.
또 “정치를 통해 좋은 세상을 만들어야 하겠단 강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끝까지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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