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샤인 이니셔티브’ 제안…“한-중동 상생 미래 비전”
수정 2025-11-21 08:36:49
입력 2025-11-21 08:37:00
권동현 기자 | bokya35@mediapen.com
“남북 적대 시대 끝내고 단계적·실용적 방식으로 한반도 비핵화 추진할 것”
“가자 사태, 함께 극복하겠단 의미...이집트 적신월사에 1000만 달러 지원”
“‘한강의 기적’, 중동 도움 없이 불가능...‘나일강의 기적’에 기여할 차례”
“가자 사태, 함께 극복하겠단 의미...이집트 적신월사에 1000만 달러 지원”
“‘한강의 기적’, 중동 도움 없이 불가능...‘나일강의 기적’에 기여할 차례”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중동과 대한민국이 함께 만들 미래 비전으로 ‘샤인(SHINE) 이니셔티브’를 제안한다”며 중동 지역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카이로대학교에서 진행된 연설에서 “SHINE은 안정(Stability)·조화(Harmony)·혁신(Innovation)·네트워크(Network)·교육(Education)을 의미한다”며 “이 원칙을 토대로 중동과 한반도가 상생하는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안정(S)과 조화(H)는 한반도와 중동의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핵심 원칙이 될 것”이라며 “남북 적대 시대를 끝내고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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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카이로대학에서 '함께 여는 빛나는 미래'를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2025.11.20 | ||
이어 “남북 간 교류·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북미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관계 정상화 노력을 지원하며, 단계적이고 실용적인 방식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압델 파타 알시시 대통령도 이 구상에 확고한 지지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국은 2007년 레바논 파병을 통해 동명부대가 중동 평화 유지에 기여한 바 있다”며 “가자 사태를 함께 극복하겠다는 의미로 이집트 적신월사에 1000만 달러를 새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제협력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혁신(I)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이집트의 ‘비전 2030’처럼 각국의 경제 발전을 이끌 맞춤형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며 “한-이집트 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등 자유무역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는 노력도 멈추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한강의 기적’은 중동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했을 성취였다. 이제는 대한민국이 ‘나일강의 기적’에 기여할 차례”라며 “에너지·건설 분야 협력을 공고히 하는 한편, 인공지능(AI)·수소 등 미래 혁신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네트워크(N)와 교육(E)을 중심으로 한 인적 교류 확대 방안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더 많은 이집트 학생이 한국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고, 한국에서도 중동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며 “최근 개관한 이집트 대박물관과 대한민국 국립중앙박물관이 다양한 협력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학생들을 향해 “샤인 이니셔티브의 핵심은 단순하다. 여러분의 꿈이 두 나라의 미래라는 것”이라며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이 한강의 기적과 나일강의 기적을 잇는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연설 도입부에서 “앗살람 알라이쿰(평화가 깃들길)”, “슈크란 가질란(감사합니다)” 등 아랍어로 인사하며 현지 청중의 환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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