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근號 롯데건설...재무·사업 체질 개선 속도낸다
수정 2025-11-27 14:53:00
입력 2025-11-27 14:47:11
조태민 기자 | chotaemin0220@mediapen.com
PF 시장 경색 속 재무 안정성 강화…그룹 개발사업 실행력 제고 기대
[미디어펜=조태민 기자]롯데건설 새 수장에 30년 넘게 그룹 내에서 개발과전략을 담당해 오던 오일근 롯데자산개발 대표가 내정되면서 그룹 핵심 개발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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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일근 롯데자산개발 대표이사가 롯데건설 대표이사로 내정됐다./사진=롯데건설 | ||
현재 롯데건설의 재무 부담은 올해 들어 다소 확대됐지만 절대 규모만 놓고 보면 동종 상위사 대비 과도한 수준은 아니다. 실제 올 3분기 기준 롯데건설 총차입금은 2조9000억 원 수준으로, SK에코플랜트(6조158억 원), GS건설(5조9820억 원), 대우건설(4조4398억 원), 삼성물산(전사 기준 3조4168억 원)보다 낮다. PF 회수 지연과 운영비 증가로 부채비율이 상승했지만, 회사가 최근 2년간 관련 충당금을 선제 반영해 온 만큼 추가 부담 요인은 제한적이다.
재무 기반이 안정 단계로 진입할 경우, 롯데건설의 개발사업 역시 속도 조절에서 실행 중심 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은 부산 해운대 복합개발, 창원 도심개발, 하남·의왕 복합사업 등 굵직한 도시개발 프로젝트를 다수 추진 중이다.
이들 사업은 주거사업에 비해 경기 민감도가 낮고, 상업·업무·관광·문화시설 등 다각도의 수익 구조를 갖춘 고부가가치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시장 환경이 바뀔 때마다 실적 변동성이 크게 출렁이지 않는다는 강점이 있다.
특히 롯데그룹 차원에서 유통·관광·레저·문화 등 비주거 영역에서 지속적인 개발 수요와 전략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그룹 내 핵심 개발사인 롯데건설의 역할이 앞으로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오 대표 체제는 투자 타당성 분석과 리스크 검증, 사업성 평가, 파트너십 구조 설계까지 한 번에 아우르는 ‘속도 있는 실행형 개발 전략’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수주 기반 역시 안정적이다. 롯데건설의 현재 수주잔고는 약 13조 원 수준으로, 주거·상업·호텔·물류 등으로 포트폴리오가 분산돼 있다. 특히 비주거 비중이 확대되며 주택경기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어 향후 실적 변동성도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수주 기반의 안정성이 오 신임 대표의 재무 전략과 결합하면서 개발사업의 실행력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PF 구조조정과 자금 조달 환경 개선이 병행되면 대형 프로젝트의 일정 관리와 속도 조절도 수월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재무와 개발 양쪽을 동시에 끌어갈 수 있는 인사가 이뤄진 만큼, 내년부터 체질 개선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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