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농협 90곳→130곳 확대, 농가 일손부족 해결
기숙사 건립 및 체험마을 유휴시설 리모델링 지원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 공공형 계절근로 운영 농협 공모 결과, 참여 희망 농협 151곳 중 130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전경./자료사진=농식품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운영계획과 실적, 전담인력 확보, 숙소·운송수단 등 인프라, 노동자 인권, 안전 교육·홍보 실적 등을 평가해 공공형 계절근로 운영농협 130곳을 확정했다.

공공형 계절근로는 농협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한 후 농가가 신청하면 이용료를 받고 일 단위로 농작업을 대행하는 사업이다. 

2022년부터 도입한 공공형 계절근로는 고령농 등 소규모 농가들의 인력난 해소와 인건비 안정화에 기여해 매년 참여농협이 확대되고 있으며, 농식품부는 지방정부와 분담해 전담 인력 운영, 인력 운송, 통역 인건비, 숙소비용 등으로 곳당 1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농식품부는 외국인 노동자의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기숙사 건립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곳당 사업비 24억 원 규모의 시·군 주도 공공기숙사를 2028년까지 35곳 건립을 목표로 지원하고 있으며 이 중 현재 충남·전북·전남 등 10곳을 준공해 운영 중이다.

이 외에도 내년 신규사업으로 공공형 계절근로 운영농협 사업시설 및 농촌체험휴양마을 등의 유휴시설 10곳을 기숙사로 리모델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으로, 2026년 2월 공모를 통해 사업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윤원습 농업정책관은 “공공형 계절근로를 확대해 농가가 필요로 하는 인력이 현장에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하고, 외국인 노동자의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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