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LG전자는 내년 1월 6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전시회인 CES 2026에서 ‘LG 마이크로RGB 에보’를 첫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마이크로RGB는 기존 백색 LED 대신 적색·녹색·청색 LED를 광원으로 사용해 색 재현력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LG전자는 여기에 픽셀 단위로 빛을 제어해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력을 적용, RGB LED를 광원 단위로 독립 제어함으로써 밝기·명암·색 정확도를 정교하게 구현했다.

LG 마이크로RGB 에보에는 2026년형 올레드 TV와 동일한 듀얼 AI 엔진 기반 ‘3세대 알파11 AI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업계 유일의 OLED 전용 AI 프로세서로, 화면 밝기와 명암을 세밀하게 제어하는 ‘마이크로 디밍 울트라’ 기술과 ‘듀얼 수퍼 업스케일링’을 통해 자연스럽고 균형 잡힌 화질을 제공한다.

색 정확도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LG 마이크로RGB 에보는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인터텍으로부터 △방송 표준 △디지털 시네마 표준 △사진·그래픽 표준 등 3대 색 영역을 모두 100% 충족하는 ‘트리플 100% 컬러 커버리지’ 인증을 획득했다. 고화질 방송·영화 감상은 물론 사진·영상 편집 등 전문 작업 환경에도 적합한 색 표현력을 구현했다.

LG TV의 핵심 경쟁력인 AI 기능도 그대로 적용됐다. △AI 컨시어지 △AI 서치 △AI 챗봇 △AI 맞춤 화면·사운드 마법사 △보이스 ID 등 개인 맞춤형 기능을 제공하며, webOS 기반 스마트 TV 플랫폼을 통해 별도 기기 없이도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LG 마이크로RGB 에보는 CES 2026 개막에 앞서 미국 소비자기술협회가 수여하는 ‘CES 혁신상’도 수상했다. LG전자는 자발광 화질의 올레드 TV를 최상위 라인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마이크로RGB 에보를 LCD TV 최상위 프리미엄 라인으로 포지셔닝해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 내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형세 LG전자 MS사업본부장 사장은 “LG 마이크로RGB 에보는 세계 1위 올레드의 DNA를 적용해 기존에 없던 혁신적인 화질과 색감을 구현한 프리미엄 LCD TV”라며 “글로벌 고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시청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