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소윤 기자]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 18일 오후 6시 5분께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여의도역 신안산선 사고 현장을 찾아 사과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송 사장은 18일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 현장을 찾아 "사고로 소중한 동료 한 분이 유명을 달리하신 데 대해 회사 최고 책임자로서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4월 신안산선 터널 붕괴 사고 이후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전사적인 안전 강화 조치를 추진해왔음에도 또다시 중대한 사고가 발생한 점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현재 사고 경위는 관계기관과 함께 철저히 조사 중이며, 회사는 모든 조사 과정에 성실하고 투명하게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송 사장은 "유가족분들께 필요한 지원을 끝까지 책임 있게 이행하며 충분히 소통하겠다"면서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여의도역 2번 출구 앞 신안산선 지하차도 공사 현장에서는 50대 남성 근로자 1명이 무너진 철근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오후 1시 22분쯤 발생했으며 사고를 당한 50대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다른 50대 남성은 발목에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30대 외국인 근로자는 팔목에 찰과상을 입어 현장 처치를 받았다. 나머지 근로자는 지하의 수직구로 대피해 있다가 소방 당국에 모두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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