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엽 작가, '네 개의 날개 네 가지 행복 쿼드콥터: 드론' 출간
취미를 넘어 새로운 일과 배움으로 이어진 기록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중년 직장인이 취미로 시작한 드론 비행을 통해 삶의 궤적을 바꿔가는 이야기가 한 권의 에세이로 나왔다. 쑬딴스북은 오정엽 작가의 신간 '네 개의 날개 네 가지 행복 쿼드콥터: 드론'을 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책은 쑬딴스북 '지구 소확행 시리즈 A Z'의 Q권으로, 쿼드콥터 드론을 매개로 한 '인생 2막 비행 일지'를 담았다. 스마트폰 UX 디자이너로 20년 넘게 일해온 저자는 반복되는 직장 생활과 일상의 중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하늘로 시선을 옮긴다. 취미 삼아 시작한 드론 비행은 어느새 새로운 직업적 가능성과 배움의 계기로 확장됐다.

   
▲ 사진=쑬딴스북 제공


책은 드론 입문서가 아니다. 저자는 150m 상공에서 내려다본 풍경을 통해 익숙한 일상을 낯설게 바라보는 감각을 되찾고, 취미였던 비행이 공모전 수상과 프로 제작진과의 협업, 대학원 진학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솔직하게 풀어낸다. 촬영한 영상으로 소소한 수익을 얻는 이른바 '드론연금' 경험도 현실적으로 담았다.

특히 수차례의 추락과 분실 경험은 기술에 대한 맹신을 경계하는 인생 수업으로 그려진다. 저자는 "비행은 추락을 먹고 자란다"는 깨달음을 통해 실패를 기록하고, 기술과 인간의 감각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태도를 강조한다. 이는 드론 사용자뿐 아니라 새로운 도전을 앞둔 직장인들에게도 공감 지점을 제공한다.

저자인 오정엽은 현재 여러 대의 드론을 운용하며 영상 작가로 활동하는 동시에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며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현실의 무게에 지쳐 잠시 날개를 접어둔 이들에게 다시 이륙할 수 있다는 신호를 전하고 싶다"고 말한다.

쑬딴스북 관계자는 "드론이라는 소재를 넘어, 중년 이후에도 새로운 시선과 배움을 통해 삶을 확장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긴 에세이"라며 "취미와 일, 기술과 삶의 경계를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의미 있는 읽을거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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