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인공지능(AI) 버블 논란의 중심에 있는 오라클이 증권사의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급등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에 편입된 오라클은 오후 2시35분(동부시간) 현재 3.40% 뛴 198.50 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17일 급락 이후 3거래일 연속 강한 반등이다.

이날 웰스파고는 오라클이 최근 약세로 인해 저평가되었다면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하는 한편 목표가를 28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금요일 종가 대비 46%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웰스파고는 특히 AI 관련 비관론이 과도하다고 보고, 오라클의 클라우드 인프라 성장 가능성과 대규모 AI 파트너십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오라클은 오픈AI, xAI, 메타, 틱톡 등과 약 5,000억 달러 규모의 AI 관련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클라우드 인프라(OCI) 시장 점유율을 2029년까지 16%로 확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라클은 AI 버블론의 중심에 서면서 주가가 올해 9월 고점 대비 42% 하락한 상태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오라클의 매출과 투자가 오픈AI에 편중됐다는 점, 향후 몇 년간 약속된 계약의 지속 가능성, 실행 리스크 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오라클은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으로,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DBMS)과 기업용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주자이다. 엔비디아,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 AMD, 브로드컴 등과 함께 AI 테마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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