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종현 기자] 프랑스의 임상단계 바이오테크 기업인 아비박스(Abivax)가 미국의 제약 대기업 일라이 릴리에 인수될 것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폭등했다.
22일(현지시간) 프랑스 증시에서 아비박스는 15.40% 급등한 115.40유로(약 134달러)에 마감했다.
이 업체는 올해 유럽에서 가장 성과가 좋은 종목 중 하나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계속 끌고 있다.
이날 주가 상승은 아비박스가 일라이 릴리(Eli Lilly)에 인수될 것이라는 루머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부터 아이박스가 나스닥 바이오테크놀로지 지수에 포함된다는 소식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는 시장 내에서 아이박스의 위상을 높이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다.
증권사들의 평가는 낙관적이다. 미국의 자산운용사인 구겐하임은 아이박스의 목표주가를 150달러에서 175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진행 중인 오베파지모드(Obefazimod) 임상시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반영한 것이다.
투자은행인 파이퍼 샌들러(Piper Sandler)는 이 업체의 목표주가를 142달러로 올리고, '비중 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했다. 회사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분석가들은 현재의 주가 상승이 지속적인 가치 반영인지, 아니면 인수설에 따른 일시적 급등인지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임상 기대감, 나스닥 바이오 지수 편입, 인수설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아비박스의 주가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비박스는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임상 단계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염증성 장질환(궤양성 대장염·크론병)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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