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리그 신생팀 용인FC의 폭풍 선수 영입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계속되고 있다.

용인 구단은 23일 베테랑 수비형 미드필더 최영준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전날 국가대표 출신 멀티플레이어 김민우를 영입했던 용인은 최영준까지 품으며 스쿼드를 더 풍성하게 했다.

2011년 경남FC에서 프로 데뷔한 최영준은 이후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제주SK, 수원 삼성 등 K리그 여러 구단을 거치며 10년 이상 활약한 베테랑 미드필더다.

   
▲ 용인FC에 입단한 최영준. /사진=용인FC 공식 SNS


최영준은 2017년 경남FC의 K리그2 우승과 2018년 K리그1 준우승, 2021년 전북의 K리그1 우승 등을 경험했다.

용인 구단은 "포백 앞에서 상대 공격의 1차 저지선을 형성하며, 뛰어난 인터셉트와 커팅 능력, 몸을 아끼지 않는 태클로 중원을 장악하는 전형적인 홀딩 미드필더"라며 최영준의 활약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영준은 "창단 팀인 용인FC의 첫걸음에 함께하게 되어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력뿐 아니라 훈련과 라커룸에서도 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역시 용인FC 유니폼을 입게 된 김민우는 2010년 일본 J리그 사간 도스에서 프로 데뷔해 수원 삼성, 울산 HD, 청두 룽청(중국) 등을 거친 경험 많은 선수다.

   
▲ 용인FC에 합류한 김민우. /사진=용인FC 공식 SNS


연령별 대표를 거친 김민우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포함해 A매치 22경기 출전해 1골을 넣었다.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윙어와 풀백까지 소화 가능한 김민우는 전천후 멀티플레이어로 꼽힌다. 특히 날카로운 왼발 킥으로 세트피스에서도 장점을 보인다.

용인 구단은 "전술적 유연성이 중요한 창단 초기 팀 구성에서 김민우의 합류는 용인FC에 공격과 수비 전반에 즉각적인 안정감을 더해줄 것"이라고 김민우를 높이 평가했다.

김민우는 "새롭게 출범하는 팀에서 첫걸음을 함께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며 "그라운드 위에서 꾸준히 증명하며 용인FC가 경쟁력 있는 팀으로 성장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리그 신생팀으로 2026년 K리그2에 참가하는 용인FC는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석현준을 제1호 멤버로 영입한 것을 시작으로 곽윤호, 김한길, 김현준, 임형진, 신진호, 김동민, 차승현, 김한서(임대), 황성민(골키퍼)을 영입한 데 이어 김민우와 최영준까지 합류시키며 광폭 영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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