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전쟁의 승패는 데이터센터 비용과 전력 소비 절감에서 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페이스북의 전 최고 개인정보책임자인 크리스 켈리는 23일(현지시간) 공개된 CNBC와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 기업들은 앞으로 AI 모델 훈련 과정에서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비용 절감과 전력 소비 감소가 핵심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켈리는 주요 AI 기업들이 AI 워크로드를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를 빠르게 구축하는 가운데, 업계가 이러한 전력 집약적 시설을 간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의 뇌는 20와트로 작동한다. 추론을 위해 기가와트급 전력센터가 필요하지 않다"면서 "효율성을 찾는 것이 주요 AI 기업들이 집중할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켈리는 데이터센터 비용 절감에서 돌파구를 마련하는 기업들이 AI 시장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올해 데이터센터 시장은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전 세계적으로 운영하며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대 IT 기업인 하이퍼스케일러들이 '글로벌 건설 열풍'에 뛰어들면서 610억 달러 이상의 인프라 거래를 기록했다.
오픈AI는 향후 수년간 1조4000억 달러 이상의 AI 투자를 약속했다. 여기엔 GPU 선두기업인 엔비디아, 인프라 대기업 오라클, 코어위브와의 대규모 파트너십도 포함된다.
그러나 데이터센터 건설 열풍은 이미 긴장 상태에 있는 전력망에서 이러한 수요를 어떻게 충당할 것인지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엔비디아와 오픈AI는 지난 9월 최소 10기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발표했는데, 이는 미국 가구 800만 세대의 연간 전력 소비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10기가와트는 또한 2024년 뉴욕시 여름철 최대 전력 수요와 비슷한 규모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