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대한항공의 '칼(KAL)호텔 숙박권 수수' 논란에 대해 "이유 불문하고 적절하지 못했다"면서도 "진위 공방이 반복돼 안타깝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명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가 숙박권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제가 다른 의원님과 함께 확인한 결과, 대한항공이 칼호텔에서 약 34만 원(조식 포함)에 구입한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초 보도에서 느끼는 감정이 70만 원과 3만8천 원이 다르듯이 1박 80만 원과 34만 원은 다른 것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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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통일교 특검 추진 관련한 확고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12.23./사진=연합뉴스 |
가족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어떤 편의도 받은 바 없으며 오히려 보좌진의 제안을 며느리가 거절하고 사설 패스트트랙을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자의 프레스티지 라운지 이용 의혹 역시 "라운지 이용을 고사하고 면세점에 있다가 출국했다"며 "짐이 단출해 별도의 수속 카운터를 이용할 필요도 없었다"고 일축했다.
앞서 한겨레는 김 원내대표가 대한항공 측으로부터 받은 호텔 숙박 초대권으로 지난해 11월 제주 서귀포 칼호텔에서 2박 3일간 약 160만 원 상당의 객실과 서비스를 이용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민주당 공보국은 언론 공지를 통해 김 원내대표의 사과를 전한 바 있다. 공보국은 "2025년 현재 해당 호텔 판매가는 조식 포함 1일 30만 원대 초·중반"이라며 "이유 불문하고 적절하지 못했다. 앞으로 처신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숙박비용은 즉각 반환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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