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중국에서의 판매 부진으로 고전하던 나이키 주가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지분 확대 소식에 급등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나이키는 4.66% 오른 60.01 달러에 마감했다.  이틀째 상승 흐름이다.

이날 주가 급등은 팀 쿡 애플 CEO가 나이키 주식 290만 달어어치를 매입했다고 공시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지분 매입으로 팀 쿡의 나이키 주식 보유는 약 630만 달어어치 수준으로 늘었다.

나이키 주가는 경쟁 격화와 판매 부진이 알려진 지난 16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지난 19일에는 중국 판매 급감이 전해지면서 10.54%나 폭락했다.

나이키 주가는 실적 악화로 올해 20% 떨어졌다. 4년 연속 주가 하락이다.

나이키의 독립 이사인 팀 쿡은 이런 상황에서 나이키 주식을 매입하면서 투자자들의 호의적 관심을 유발했다. 나이키의 내년 실적에 대해 기대를 갖게 만든 것이다. 

나이키는 올해 중국 매출은 크게 감소했지만, 북미 매출은 9% 증가했고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매출도 3% 늘었다. 일부 투자자들은 쿡의 행보를 보면서 나이키가 시장을 앞서가는 반등 초기 단계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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