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단축 운영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산타 복장을 하고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AF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TSMC와 오라클,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이 미국 증시의 상승장을 주도하면서 S&P500과 다우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밀어올렸다.

24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오후 1시에 단축 마감된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60% 오른 48731.16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32% 뛴 6932.05, 나스닥종합지수는 0.22% 상승한 23613.31을 각각 기록했다. S&P500은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고, 다우지수도 역사적인 종가를 보였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3분기 GDP가 4.3% 깜짝 증가한 것으로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경제 낙관론에 베팅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연말연초를 앞두고 신중하게 움직이면서  상승한 시총 상위주들의 주가 움직임은 대부분 1% 미만에 그쳤다. 

다우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시총 1위인 TSMC는 0.70% 오른 299.02 달러에 마감했다. 5일 연속 상승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AI 테마주인 오라클은 1.15%, 금융 대표주인 JP모건체이스는 0.95% 각각 오르면서 상승장에 힘을 보탰다. 

나스닥시장에서 엔비디아는 0.31% 하락하면서 5일만에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코스트코홀세일이 2%,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3.77% 급등하면서 상승장을 지탱했다.

이날 나스닥시장 핵심 기술주는 대부분 상승했으나 테슬라는 0.03% 하락했다. 

연말 증시는 투자자들이 내년을 바라보며 거래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운용사인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Globalt Investments)의 토머스 마틴 애널리스트는 CNBC에 "연말까지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조용한 기간이 될 것"이라면서 "S&P500 기준  1~2% 오르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눈에 띄는 대규모 랠리를 기대하지는 않는다. 특별한 뉴스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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