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영국의 세계적 석유 개발업체인 BP가 윤활유 사업부문을 60억 달어에 매각했다./사진=연합뉴스(로이터)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영국의 세계적 석유 개발업체인 BP가 윤활유 사업부문을 60억 달어에 매각했다고 CNBC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P는 이날 윤활유 사업 부문인 캐스트롤 지분 65%를 미국의 대체자산 운용사인 스톤피크(Stonepeak)에 60억 달러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BP가 해당 사업부 매각을 추진한 지 수개월 만의 결정이다. 이번 거래는 캐스트롤의 가치를 101억 달러로 평가한다.
이번 거래는 BP가 2027년 말까지 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처분하려는 계획의 일환이다.
BP의 임시 CEO인 캐롤 하울은 성명에서 "이번 거래로 우리는 목표한 200억 달러 자산 매각 프로그램의 절반 이상을 완료하거나 발표했다"며 "매각 대금은 BP의 재무 건전성을 크게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매각은 전략 재설정의 중요한 이정표다. 우리는 복잡성을 줄이고, 다운스트림 사업을 핵심 통합 사업에 집중하며, 계획 실행을 가속화하고 있다"고말했다.
캐스트롤 지분 매각은 BP가 최근 6년 동안 네 번째 CEO 교체를 발표한 직후 이루어졌다. 우드사이드 에너지(Woodside Energy)의 CEO 메그 오닐(Meg O'Neill)은 내년 4월 1일자로 새 CEO로 취임해 2년을 채우지 못한 머레이 오치클로스를 대신한다.
알바인 캐피털(Alvine Capital)의 전략 고문인 스티븐 아이작스는 CNBC에 "BP는 오랫동안 매우 부진한 성과를 보여왔다"면서 "CEO 교체가 회사를 정상화하는 마지막 퍼즐 조각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런던 증시에 상장된 BP는 최근 동종 업계 대비 부진한 성과를 보여왔으며, 2023년과 2024년 모두 연간 이익이 감소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