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증시에서 올해 거침없이 치솟았던 양자컴퓨팅 관련 테마주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강하게 조정을 받았다.

24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단축 거래된 나스닥시장에서 양자컴퓨팅 대장주인 아이온큐는 3.06% 밀린 49.82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이온큐는 지난 18일부터 3거래일 연속 급등했으나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급락세로 돌아섰다.

다른 양자컴퓨팅 업체 주가도 비슷한 흐름이다. 최근 2026 CES 참가 발표로 급등했던 디웨이브퀀텀은 5.49% 급락했다.  이틀 연속 추락이다. 이 업체 주가는 CES 참가를 발표한 지난 22일 20% 폭등했었다.

리게티컴퓨팅도 2.39% 떨어졌다. 전날 급락에 이은 조정 흐름이다.

양자컴퓨팅 관련 기업의 주가 흐름은 나스닥시장을 포함한 기술주 전반의 최근 '산타 랠리' 흐름과 대비된다.

투자자들은 올해 폭발적인 장기 성장성에 주목해 양자컴퓨팅 기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면서 주가를 전례없는 높이로 끌어올렸으나 최근 들어 기술 상용화 불확실성과 버블 논란에 커지고 있다.

투자은행인 에버코어 ISI와 캔터 피츠제랄드는 아이온큐와 리게티컴퓨팅 등에 대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다면서 단기 과열 가능성을 경고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양자컴퓨팅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과열, 단기 이벤트 의존, 유동성 부족을 경고하며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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