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엔비디아가 칩 스타트업인 그록(Groq)을 인수했다는 뉴스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주가가 올랐다.

다른 AI 테마주 가운데 브로드컴도 강세를 보였으나 팔란티어는 6일만에 조정을 받았다.

26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엔비디아는 오후 2시35분(동부시간) 현재 1.90% 오른 192.15 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하락에서 상승 반전이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가 오른 것은 지난 24일 발표된 그록 인수 소식이 뒤늦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칩 제조업체인 그록을 200억 달러에 전액 현금 매수했다. 이는 이 회사 역사상 가장 큰 M&A이다.

엔비디아의 실탄은 전례없이 '빵빵'하다. 10월 말 기준 엔비디아는 현금 및 단기 투자자산 606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는 2023년 초의 133억 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엔비디아는 나스닥시장 전체 지수를 지탱하고 있다. 다른 AI 테마주 가운데 브로드컴은 강보합을 보이고 있다.

반면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는 2.50% 급락했다. 6일만의 조정이다. AMD도 약보합이다. 다우지수 편입 종목인 오라클은 강보합이다. 

인공지능 테마주는 내년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마지막 3개월 동안 AI주는 매도와 반등이 반복되며 AI 버블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블루웨일 성장펀드의 최고투자책임자인 스티븐 유는 CNBC에 "이러한 변동성은 투자자들이 누가 돈을 쓰고 있고 누가 실제로 수익을 내고 있는지에 더 주목하면서 AI 투자가 어떻게 진화할지 보여주는 초기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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