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전기차메이커인 테슬라가 한국의 엘앤에프(L&F)와 맺었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사실상 해지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29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테슬라는 오후 2시50분 현재 2.57% 하락한 462.92 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4거래일만의 하락 반전이다.

이날 테슬라 주가 하락은 전날 한국의.엘앤에프가 정정 공시를 통해 테슬라와 맺었던 약 29억1000만 달러의 공급 계약을 7386달러로 변경한다고 밝힌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계약의 감액 폭이 크다는 것은 사실상 계약 해지 수준으로 받아들여졌다.

엘앤에프는 2023년 2월 28일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 공시를 통해 테슬라 및 그 계열사와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 사실을 공개하면서 계약금액을 3조8,347억 원으로 공시한 바 있다.

엘앤에프는 한국의 대표적인 2차전지 양극재 전문 기업으로 여러 전기차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테슬라는 전기차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로봇, AI 소프트웨어 등 미래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달초 강한 랠리를 펼쳤지만 이달 중순 이후 모멘텀 부족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최근 탑승자가 없는 로보택시를 시험 운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언제 상용화될지는 불투명하다. 

투자자들은 로보택시와 테슬라의 인공지능(AI) 야망에 큰 기대를 걸고 있지만 머스크는 로보택시 출시를 포함해 여러 차례 '약속'을 제때 지키지 못한 전력이 있다.

테슬라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버블론이 꺼지지 않고 있다. 현재 테슬라는 예상 실적 대비 약 230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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