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지난 10월 건국대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폐렴의 원인이 실험실 내 사료에서 증식한 병원체로 보인다고 방역당국은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와 민간역학조사자문단은 8"(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의) 사료와 실험실 환경, 환자의 검체에서 방선균으로 추정되는 미생물이 관찰됐다""질환의 임상적 소견과 병원체 검사 결과에 따라 방선균을 의심 병원체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선균은 토양, 식물체 등에서 발견되는 균으로 노출이 많은 환경에서 과민성폐장염 일으킨다고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실험실이라는 폐쇄적 공간에서 다양한 유기분진 내 미생물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동물실험을 통해 명확한 병리적 규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험용 쥐를 통한 폐 조직 비교 등 동물 실험에는 3개월이 걸릴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또 병원체가 환기 시스템을 통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했다.
 
방역당국은 "사료를 많이 취급하는 실험환경에서 곰팡이, 세균 등 유기분진과 관련된 병원체의 증식이 이뤄졌고 가동이 중단됐던 환기 시스템을 통해 타 실험실 근무자에게 확산돼 집단 발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내년 3월 새학기 시작 전까지 건물 내 오염원을 제거하고 내부 전체를 소독하는 등의 작업을 완료한 뒤 건물을 재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사료 분쇄 및 처리 전용 실험실을 지정, 관리하도록 하고 실험실에는 흄 후드 가동 상황 및 공조 시스템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 등도 설치된다.
 
앞서 지난 10월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 환자 55명이 발생했으며 모두 동물생명과학대 건물 실험실 근무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