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원대 후보 3인 "김병기, 자진 탈당 해야"...박정 홀로 'X'
수정 2026-01-08 20:44:28
입력 2026-01-08 19:28:07
김주혜 기자 | nankjh706@daum.net
한병도 "연임 가능" vs 진성준·박정·백혜련 "4개월 임기 수행이 순리"
박정 "예결위원장 사퇴 무책임" vs 한병도 "원내 수습 결사 의지"
공천헌금 전수조사 실효성 논란...박정·백혜련 "현실적 불가능" 반대
박정 "예결위원장 사퇴 무책임" vs 한병도 "원내 수습 결사 의지"
공천헌금 전수조사 실효성 논란...박정·백혜련 "현실적 불가능" 반대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사령탑을 뽑는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은 8일 열린 합동토론회에서 저마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적임자임을 자처했다.
후보들은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와 차기 원내대표 연임 가능성 등 핵심 현안을 둘러싸고 입장이 엇갈리며 각자의 노선을 분명히 했다.
이번 원내대표의 임기는 전임자인 김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인 5월 둘째 주까지로 약 4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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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병도(왼쪽부터)·진성준·백혜련·박정 후보가 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열린 원내대표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1.8./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 ||
이날 오후 JTBC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는 기호 1번 한병도, 2번 진성준, 3번 박정, 4번 백혜련 후보가 참석했다.
후보들은 모두발언부터 일제히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연과 국정 뒷받침 의지를 피력했다. 박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이재명 대통령과 2년 동안 많은 당정협의를 진행했다"며 "법률과 예산으로 정부를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번 선거의 도화선이 된 김 전 원내대표의 거취에 대해서는 '자진 탈당'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뤘다. OX 깜짝 질문에서 박 후보를 제외한 세 후보는 김 전 원내대표의 자진 탈당에 찬성표를 던졌다.
진 후보는 "선당후사하는 심정으로 먼저 결단해 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반면 유일하게 반대표를 든 박 후보는 "김 전 원내대표가 '제명당할지라도 탈당하지 않겠다'라고 말한 것은 윤리심판원이라는 공식 규율에 따라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면 받겠다는 것"이라며 "그것이 민주주의 절차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원내대표 임기 종료 후 '연임' 문제를 두고는 한 후보만이 유일하게 연임 가능성을 열어뒀고 나머지 세 후보는 반대를 선택했다.
진 후보는 "이번 원내대표의 임무는 위기 수습과 돌파에 있다"며 "당헌에 따라 잔여 임기 4개월만 수행하고 물러나는 것이 순리"라고 주장했다. 백 후보 역시 "연임 문제에 대해 논란을 벌일 필요가 없다"며 "당헌·당규에 규정된 4개월의 임기만 수행하면 된다"고 못 박았다.
한 후보는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는데 다음 4개월 후에는 출마하지 않을테니 지지를 해달라고 호소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반박했다.
이후 박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장직을 사퇴하고 출마한 한 후보를 향해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는 "추가경정예산 가능성도 있는 상황에서 예결위원장을 내려놓은 것은 자리를 너무 가볍게 보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한 후보는 "예결위원장 자리도 무겁지만 현재 위기인 원내 상황을 수습하고 지방선거 승리에 올인하겠다는 결사의 의지로 출마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 후보가 내세운 '공천헌금 전수조사' 공약에 대해서도 후보들 사이에서 실효성 논란이 제기됐다. 박 후보는 "물리적, 현실적으로 가능하냐"며 의문을 표했고 백 후보는 "문제 된 지역에 대한 조사는 저도 동의하지만 전체 대상 전수조사는 불가능하기에 반대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신임 원내대표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20%와 국회의원 투표 80%를 합산해 오는 11일 오후 의원총회에서 최종 선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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