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기관 투자자의 강력한 매수세에 힘입어 9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갈아 치웠다.

   
▲ 14일 코스피 지수가 기관 투자자의 강력한 매수세에 힘입어 9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갈아 치웠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46포인트(0.65%) 오른 4723.1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중 내내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고점을 높여갔다. 장중 한때 4723.10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가와 종가가 일치하는 강한 상승 탄력을 보여줬다. 이로써 코스피는 새해 들어 단 하루도 빠짐없이 오르는 ‘파죽의 9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상승의 주역은 기관이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602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밀어 올렸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331억원, 3869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차익 실현에 나섰으나 기관의 매수세를 꺾지는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웃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 보합세를 딛고 1.96% 오른 14만300원에 마감하며 14만 원대에 안착했다. SK하이닉스(0.54%), 삼성바이오로직스(1.00%)도 상승 흐름을 탔다.

특히 전날 급등했던 현대차는 이날도 1.35% 오른 41만1500원을 기록하며 40만원대 굳히기에 들어갔다. 두산에너빌리티(2.99%), SK스퀘어(2.11%)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반면, HD현대중공업은 4.65% 급락하며 부진했고, LG에너지솔루션(-1.14%)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1%)도 약세로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9거래일 연속 상승에 대한 피로감과 가격 부담을 이겨내고 코스피 지수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순환매가 전개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의 독주 속에 코스닥 지수는 소외된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6.80포인트(0.72%) 내린 942.18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4280억원을 순매수하며 분전했지만, 외국인(-2745억 원)과 기관(-1571억 원)의 동반 매도 공세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1.21%)와 HLB(0.96%)만이 올랐다.

반면 바이오와 2차전지 관련주의 낙폭이 컸다. 펩트론이 8.03% 급락한 것을 비롯해 삼천당제약(-6.68%), 리가켐바이오(-3.84%), 알테오젠(-2.20%) 등 바이오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3.73%)과 에코프로(-3.19%) 등 2차전지 소재주도 동반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오후 3시 30분)보다 3.8원 오른 1477.5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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