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21일 이재명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일말의 기대를 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역시나 화려한 말잔치 뿐이었다"고 혹평했다. 또한 이 대통령에 1대 1 영수회담도 거듭 요청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에서 "오늘 이 대통령이 보여준 경제에 대한 마인드 자체가 실망을 넘어 절망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질의응답 중 '정부가 시장을 이길 수도 없지만, 시장이 정부를 이길 수 없다'는 발언도 했다. 내 귀를 의심했다"며 한마디로 시장은 정부에 덤비지 말란 뜻 아닌가. 그런 생각이 바로 전체주의"라고 꼬집었다.
| |
 |
|
| ▲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21./사진=연합뉴스 |
송 원내대표는 "장 대표가 목숨을 건 단식을 하면서 쌍특검을 수용하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이 대통령은) '수사를 못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속마음은 특검을 하기 싫은 것'이라는 막말을 늘어놨다"며 "정말 그 자리에서 '반사'라고 말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천지도 하고 통일교도 각자 (특검을) 해서 끝까지 파헤쳐보자, 검은돈을 완전히 뿌리 뽑아보자고 했는데도 수용 안 하겠다는 것이 정부·여당 아닌가"라며 "왜 앞뒤 안 맞는 거짓말만 국민에게 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장 대표와 이 대통령의 1대 1 영수회담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요청한다"며 "이재명 정권의 국정 기조 대전환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선과 관련해서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조치하라"며 "오늘까지가 인사청문 기한이다. 이쯤 했으면 그만 멈추는 것이 도리"라고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목숨을 건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언급 한마디 없이, 부동산과 환율 문제에는 '어쩌라고요'식 남 탓만 늘어놓고 선거용 돈 풀기, 반기업 폭주, 북한에 대한 굴종, 무능·무책임만 내비친 국정 참사"라고 혹평했다.
| |
 |
|
| ▲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21./사진=연합뉴스 |
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통일교 특검을 두고 '야당이 하기 싫을 것'이라며 전 국민 앞에서 근거 없는 가짜 뉴스를 퍼뜨렸다"며 "야당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잇따른 공천뇌물 사건과 통일교 자금 수수 의혹 특검을 촉구하며 목숨을 건 단식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 대통령은 마치 이를 비웃기라도 한 듯 노골적인 허위 사실 유포로 일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민주당의 신천지 특검에 동조하는 것은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 이재명 정부 인사가 포함된 통일교 의혹을 신천지로 희석시켜 프레임 전환을 노리려는 저급한 정치 선동"이라며 "이 대통령이 대장동 특검을 그렇게 원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수용하면 될 일"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대통령은 이 후보자 청문회 개최를 두고도 야당 탓으로 돌렸다"며 "증빙 자료도 없이 청문회를 열자는 것은 결국 후보자의 일방적 해명을 방송으로 내보내자는 꼼수이며, 청문회를 면죄부 수단이자 야당을 거수기로 전락 시키겠다는 뜻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