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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금값이 지정학적 불안감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리스크로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또 급등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2.1% 오른 온스당 5082.50달러에 마감했다. 또 금 현물은 2.4% 상승한 온스당 5101달러를 기록했다.
온스당 5000달러를 돌파하면서 국제 금값은 역사상 새로운 영역에 진입했다.
최근 그린란드와 베네수엘라, 이란 등에서의 지정학적 갈등은 금 등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에 100%, 한국에 25%의 관세를 위협하는 등 관세 불확실성을 키우는 것도 귀금속 가격을 밀어올렸다.
은 현물 가격 역시 4.9% 급등한 온스당 107.9달러를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스위스 UBP은행은 "금 가격이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수요 덕분에 상승했다"면서 "금은 올해도 강세를 이어갈 것이며, 연말 목표가는 온스당 5,200달러"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금 수요 기반이 전통적인 채널을 넘어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방의 금 ETF 보유량은 2025년 초 이후 약 500톤 증가했으며, 고액 자산가들의 실물 매입 등도 새로운 수요가 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올해 12월 금 가격 전망을 기존 4,900달러에서 5,4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 거시경제 및 정책 위험에 대한 헤지가 "고착화(sticky)"되면서 올해 금 가격의 출발점을 높였다는 것이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도 여전히 강력하다. 골드만삭스는 중앙은행의 월평균 금 매입량이 약 60톤으로, 2022년 이전 평균인 17톤을 훨씬 웃돌고 있다고 추정했다. 신흥국 중앙은행들은 외환보유고를 금으로 전환하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분석업체인 퀀텀 스트래티지(Quantum Strategy)의 데이비드 로치 수석 전략가는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금 가격이 곧 온스당 6,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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