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 이강인이 손흥민(LAFC)의 뒤를 이어 토트넘 홋스퍼에서 뛸 수도 있었다. 토트넘이 PSG에 이강인 영입 제안을 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스포츠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에서 이미 지출한 5000만 파운드(약 994억원) 외에도 추가로 선수 영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몇 주 동안 PSG의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보다 앞서 또 다른 영국 매체 '팀토크'도 토트넘이 PSG에 이강인 영입을 문의했지만 PSG로부터 거절 당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 토트넘이 PSG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왼쪽 윙어나 공격 전반에서 활약할 수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를 적극적으로 물색하고 있다"며 "케난 일디즈, 호드리구, 아데몰라 루크먼, 사비뉴 등 여러 선수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게임 체인저' 능력을 갖춘 이강인이 여전히 구단의 최우선 영입 목표인 것으로 보인다"고 싱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PSG의 핵심 공격형 미드필더 중 한 명이지만, 주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토트넘으로 이적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PSG에서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 프랑스 리그1에서 PSG가 19경기를 치르는 동안 이강인은 11번만 선발로 나섰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는 선발 출전한 적이 없다. 출전 시간이 많지 않다 보니 모든 대회를 통틀어 공격 포인트는 5개(2골 3도움)밖에 못 올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미 한국인 스타 선수를 보유해 큰 효과를 봤던 토트넘이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토트넘은 지난해 8월 손흥민이 LAFC로 이적하기 전까지 10년을 동행했다. 한국축구 에이스 손흥민은 실력으로도 팀에 큰 기여를 했지만 구단의 마케팅 측면에서도 절대적인 가치가 있었다. 이번에 토트넘이 이강인 영입에 나선 것도 전력 보강과 함께 한국 시장을 포함한 대외적인 마케팅 효과를 기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강인의 토트넘행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앞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적극적으로 이강인 영입에 나선 바 있다. 상당한 수준의 이적료가 제시되기도 했지만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PSG가 이강인을 놓아주지 않았는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 잔류를 강력히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이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여러 전술에 적응할 능력이 있는 핵심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 시즌을 꾸려가는데 이강인 같은 선수는 꼭 필요하다며 이적을 반대한 것이다.

토트넘이 이강인 영입을 이대로 포기할 것인지, 이강인은 여러 팀들의 러브콜을 받으면서도 PSG에 남을 것인지, 겨울 이적시장 문이 닫힐 때까지 이강인의 거취는 계속 주목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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