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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 AP=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좌충우돌' 일론 머스크의 정치 행보로 작년 테슬라의 기업가치가 36%나 쪼그라들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CNBC에 따르면 런던에 본사를 둔 세계적 브랜드평가 업체인 '브랜드 파이낸스'는 27일(현지시간) 테슬라의 브랜드 가치는 2025년에 36% 감소하며 3년 연속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현재 테슬라의 브랜드 가치는 약 276억 1천만 달러로, 지난해 430억 달러, 2024년 초 583억 달러, 2023년 1월 662억 달러(최고치)에서 크게 위축됐다.
브랜드 파이낸스의 데이비드 헤이그 CEO는 "일론 머스크의 과도한 정치적 개입과 새로운 전기차 모델 부족이 회사의 브랜드 경쟁력을 약화시켰다"고 말했다.
혁신적인 신모델 부족, 경쟁사 대비 높은 가격, 그리고 머스크의 지정학적 발언과 자동차 사업에 대한 집중 부족이 브랜드 가치를 떨어뜨렸다는 것이다.
브랜드 파이낸스 평가 책임자인 로렌조 코루치는 평판, 추천, 신뢰 같은 핵심 지표에서 테슬라의 점수가 지난 1년간 특히 유럽과 캐나다에서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테슬라의 '추천' 점수는 10점 만점에 4.0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가족이나 친구에게 테슬라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2023년에는 이 점수가 8.2까지 올랐었다.
이번 브랜드 파이낸스의 테슬라 설문조사에는 18개국에서 최소 1,000명의 응답자가 참여했다.
소비자들의 테슬라 브랜드 인지도는 대부분의 시장에서 개선되었지만 이는 테슬라가 더 이상 스타트업이 아니며 판매 지역을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중국의 전기차업체인 비야디(BYD)는 자동차 업계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23% 증가해 140억3천만 달러에서 172억9천만 달러로 상승했다.
올해 순위에서 테슬라는 도요타,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포르쉐 등 5개 자동차업체에 뒤졌다. 이 중 도요타가 가장 강력한 브랜드로 평가되며, 브랜드 가치는 약 627억 달러로 추정된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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