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UPI=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현재의 중립적 통화정책을 당분간 밀고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하게 기대하는 올해 상반기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은 낮아졌다.

연준은 28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0대 2로 기준금리(3.50~3.75%) 동결을 결정했다. 12명의 참석자 중 친 트럼프 성향의 스티븐 미란과 크리스토퍼 윌러만 금리인하에 찬성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결정 직후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는 지난해 견조한 속도로 성장했고, 2026년에도 탄탄한 기반 위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고용 증가세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실업률은 안정화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화정책은 미리 정해진 경로에 있지 않다"면서 "우리는 회의별로 데이터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파월 의장은 작년 12월 근원 인플레이션이 3%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여전히 연준 목표치로 되돌아가는 궤도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높은 수치는 주로 관세 효과로 인해 상품 부문 인플레이션이 상승한 결과"라면서 "반면 서비스 부문에서는 디스인플레이션(물가 둔화)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세 차례 금리 인하 이후 우리는 양대 목표(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와 관련된 위험을 잘 대응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물가가 하락하면 정책을 완화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관세가 상품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정점에 달한 뒤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며, 새로운 대규모 관세가 없다면 올해 안에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에 대해 "많은 동료들이 들어오는 데이터를 보면 현재의 정책이 크게 제약적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파월 의장의 임기가 종료되는 오는 5월 말까지는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다.

파월 의장의 발언후 시장의 추가 금리인하 전망은 엇갈렸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지만 하반기엔 2차례 정도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알리안츠트레이드는 인공지능 도입이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노동시장이 안정화되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올해 한 차례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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