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한국 국회가 무역협정을 비준할때까지 25%의 상호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28일(현시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한국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것과 관련 "무역협정에 서명해야 한다"면서 "한국 국회가 아직 무역협정을 통과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비준하기 전까지는 협정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다면 한국이 협정을 비준하기 전까지는 25% 관세를 계속 부담하게 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저는 그것이 일을 빨리 진행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는 한국 국회가 한미 무역협정을 비준하기 전까지는상호관세를 15%에서 무역협정 타결 이전 수준인 25%로 올려 부과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한국 국회는 미국과의 협정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나는 2025년 7월 30일 양국에 큰 도움이 되는 협정을 체결했고, 2025년 10월 29일 내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그 조건을 재확인했다. 그런데 왜 한국 국회는 이를 승인하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국회가 우리의 역사적인 무역협정을 아직 법제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한국산 자동차, 목재, 의약품 및 기타 모든 상호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한다"고 했다.

베선트 장관은 유럽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각국은 자신들에게 가장 좋은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유럽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최전선에 있다. 그런데 인도가 제재 대상인 러시아산 원유를 사들여 정제한 원유를 유럽이 사들이고 있다"면서 "결국 유럽은 스스로 러시아에 전쟁자금을 지원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은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한 인도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했다. 유럽은 우리와 함께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가 바로 인도와의 무역협정을 체결하려 했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니 앞으로 유럽이 우크라이나 국민의 중요성을 이야기할 때마다, 그들이 무역을 우크라이나 국민보다 우선시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유럽에게는 전쟁을 끝내는 것보다 무역이 더 중요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