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이익 1조8270억원…전년 대비 15.7% 감소
철강 담당 포스코는 영업이익 1조7800억원으로 20.% 증가
이차전지 소재 사업·포스코이앤씨 등은 적자 기록
올해는 철강·이차전지 소재 사업서 수익성 강화 기대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와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 속에서도 철강 사업에서 견조한 수익성을 기록했다. 다만 철강 사업과 함께 그룹의 핵심축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서의 초기 가동 비용 발생, 포스코이앤씨의 적자 등으로 인해 전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올해는 철강 사업에서의 수요 회복과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가동률 상승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827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5.7% 감소했다. 사진은 포스코센터 전경./사진=포스코 제공


2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연결기준 매출 69조950억 원, 영업이익 1조827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 영업이익은 15.7% 감소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철강 사업이 실적을 이끌었다. 철강 사업을 담당하는 포스코는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 35조11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6.8%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조7800억 원을 올리며 20.8%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철강업황의 부진으로 인해 전체 판매량 감소, 가격 하락에 시달렸으나 원가 경쟁력을 앞세워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실제 지난해 포스코의 철강재 판매량은 3227만5000톤으로 전년 대비 1.6% 소폭 감소했다. 판매가격도 톤당 92만6000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 하락했다. 

그러나 원료 단가 하락 효과 2286억 원, 가공비 등 원가 절감 효과 455억 원이 발생해 판매 감소, 가격 하락에 대한 부담을 상쇄했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서는 지난해 441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전년 2770억 원의 영업손실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영업이익 320억 원을 실현했으나 포스코아르헨티나 등 2024년 말 준공된 신규 공장들의 초기 가동 비용이 선제적으로 반영되며 적자폭이 커졌다. 

인프라 사업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호주 세넥스에너지 LNG 증산, 인니 팜 기업 인수 등 밸류체인 확장으로 영업이익 1조1650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포스코이앤씨는 공사 중단에 따른 일회성 손실 비용이 반영되며 4520억 원의 적자를 보였다. 

◆철강 판매 회복·이차전지 가동률 상승에 올해 호실적 기대

올해는 철강 사업과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철강 사업은 내수에서 판매가 살아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상업생산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먼저 철강 사업은 저탄소 제품·고수익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포항제철소에서는 수소·LNG·전력망 혁신을 선도하는 에너지용 강재를 통해, 광양제철소에서는 기가스틸·고망간강 등 미래 모빌리티 선점을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산 철강재에 대한 반덤핑 효과도 예상된다. 지난해까지 들어온 저가 중국산 수입재의 재고 소진이 이뤄지면서 점차 판매가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4분기 중국 판재류 수입은 3분기 대비 30만톤 감소하면서 재고 소진이 완료됐다고 보고 있다”며 “올해 1분기부터 가격 인상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가격 인상 효과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공장의 상업생산에 기대를 걸고 있다. 현재는 저가로 수주한 물량이 남아있고, 가동률이 낮은 상태로 2월까지는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3월 말까지 가동률을 60%로 끌어올리고, 3분기 이후 풀가동 체제에 들어간다면 이익 실현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3월부터는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서 수익성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는 리튬 5만 톤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설비 투자에 총 11조30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철강에 6조8000억 원, 이차전지 소재 2조6000억 원, 인프라 1조5000억 원, 기타 4000억 원을 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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